내성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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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들과 소통을 하다보면,
내성적인 또는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고민거리와 걱정들이 많은데,
내성과 내향은 엄연히 다른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이 둘의 의미가 혼재된 채 사용되고 있고 또한,
정확한 의미 구분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응 방식도 부적절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두 성격
외성-내성은 다음과 같은 양극단에 있습니다.
타고난 사회성
타고나기를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어렵고 쉬운 정도,
이게 내성-외성의 개념입니다.
반면, 외향-내향은 본인의 관심사가
내면(내 안의 세계)과 외부(실제 세계) 중 어디 있느냐의 개념입니다.
타고난 관심사
타고난 사회성과 타고난 관심사,
각기 다른 성향이지만, 흥미롭게도,
결과적 모습은 둘이 유사하게 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어려우니까 혼자 있게 됨 (내성)
=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관심이 없으니까 혼자 있게 됨 (내향)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쉬우니까 모여 있게 됨 (외성)
=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관심이 많으니까 모여 있게 됨 (외향)
이런 연유로,
결과적 모습만을 보고 내향이다 내성이다를 판별하게 될 시,
내향적인 아이를 내성적인 아이로 오인한 채
부적절한 대처를 하게 될 수 있고,
(ex. 아이는 책을 읽고 싶은데, 억지로 나가서 친구들과 놀게 함)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가 됩니다.
(ex. 아이가 친구들과 놀고 싶지만 shy해서 집에만 있는데, 우리 애는 내향적인가보다 하며 넘어감)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골 때리는 건,
내성-외성, 내향-외향이 2X2로 총 4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고,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웬만해선,
도대체 우리 아이가 어떤 조합의 성격인지를 판별해내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외성+외향
외성+내향
내성+외향
내성+내향
당연하게도,
일단 외성적 성향의 아이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비둬도 알아서 사회성을 발휘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때문이죠.
외성+외향 조합은 어울리기 좋아하는 전형적인 인싸 아이들이고,
특이한 건, 외성+내향 조합인데,
이 아이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익숙해함과 동시에,
내면의 세계를 탐험하는데 능숙함도 갖춘,
일종의 하이브리드 성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내성적 성향의 아이들은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한데,
내성+내향 조합이 바로 흔히 말하는 아웃사이더 스타일입니다.
난 인간관계도 잘 못 하겠고, 너희들한테 관심도 없고
이런 식으로 내성과 내향이 일관성을 이루게 되면,
일단 내적 갈등이 거의 없습니다.
인간관계 어렵지만, 나는 사람들한테 관심이 없다니까? 아이돈케어.
그래서 부모님들이 봤을 때는 또래관계가 걱정되더라도,
정작 당사자들은 평화롭고 평안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드시 부모님들의 노력이 필요한 경우,
바로, 내성+외향 조합입니다.
어울리고 싶은데, 같이 놀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려운 아이들.
이를테면, 술자리에서 보면,
있는지없는지조차 몰랐는데, 알고 봤더니,
구석에서 조용히 즐기고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이른바 병풍 스타일인데,
어울리고 싶어서 늘상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있기는 한데,
전면에 나서지는 못 하고,
늘상 뒷편에서 아련아련하게 누군가 먼저 말 걸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인싸
하이브리드
아련병풍
자발적 아싸
그래서,
내성+외향 조합 아이에게는 부모가 어떻게 해 줘야 하나요?
"계속해서 만남의 장을, 또래들과 만날 수 있는 옵션들을 제공해 주시면 됩니다."
부모모임을 만들어서라도 또래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고, 태권도 학원에도 보내 보고,
경험치가 쌓이면, 어떤 일이든지 익숙함, 노련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애초에, low social-talented로 태어났어도,
경험이 쌓이면, 사회적 스킬은 충분히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즉,
high social-skilled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얘기.
인싸로 레벨업 !!
우리 아이는 자발적 아싸인 것 같은데,
애 자체는 평화로우니 괜찮은 건가요?
또래집단형성과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관심이 없는 아이를 억지로 등 떠미는 건 너무나도 비효율적이죠.
이 장면에서, 심리학자들의 해결책은 "인성"입니다.
무슨말인고하니,
우리 아이를 또래애들에게 억지로 등 떠미는 것보다는,
친구들 쪽에서 먼저 우리 아이에게 다가오게 만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좋은 인성"이라는 거죠.
좋은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내향적인 사람일지라도,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까지 쳐내지는 않아요.
천천히 그들과 섞이면서,
그들 중 핏이 맞는 사람들과 끝까지 좁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게 되죠.
진국으로 레벨업 !!
여러분,
심리학이 배워두면 여러모로 참 쓸데있는 학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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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복합마음공간 Miuq 많이들 놀러오세요!!!!!!!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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