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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글) 윤미향 의원님에게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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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지세대은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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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러저러한 일로 의원실과의 협의를 위해 윤미향 의원실을 방문했습니다.

 

정치적 신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대한 제재를 어떻게 만들어볼까하는 논의와 관련된 회의를 나누었어요.

사실 진보진영 국회의원이 많더라도 이러한 민감한 문제만큼은 서로 회피하려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입장이지요.

특히나 윤미향 의원 같은 혐오와 배제, 차별의 한가운데를 걷는 정치인이라면 그러한 논의자체에 발담그는 것을 거부할수도 있을텐데...

비서관님을 비롯해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여주셔서 회의 중에 울컥하는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비서관님과 한참동안 회의를 마치고 일어서려는데 

윤미향 의원님이 최근 출판기념회에서 출간하신 

'윤미향과 나비의 꿈'이라는 책을 선물로 주신다기에 

 

"아, 이런건 제가 직접 사서 저자 사인을 받아야지요."

 

했더니, 비서관님께서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책을 들고 의원님 방으로 가시는 겁니다.

 

금방 다시 나오시더니 의원님이 찾으신다는 겁니다.

 

사실, 윤미향 의원님과는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예전에 딴지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인연으로 그 분의 곁에 그늘이 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기에 그저 멀리서 바라는 것만으로도 족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일하시는데 괜히 민폐인것도 같아 조용히 가려고 했는데 ....

 

조금 민망했지만 

인사는 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러 갔지요.

 

그랬더니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친필 저자 사인'을 하시고는 들고 오셔서 건네주시는 겁니다.

 

환한 미소로....'000, 화이팅!!'하는데 그만 울컥해서....ㅠㅠ

 

참으로 속상합니다.

 

우리 사회의 소수자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사람들은 왜 저렇게 핍박을 받아야 하는지....

저는 윤미향 의원 같은 분들이 국회에 오랫동안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와 같은 소수의 목소리를 큰 울림으로 대변해 줄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저의 욕심같지만,

청년시절 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활동가의 마음으로, 피해자의 대변인으로, 인권의 등대지기로 살아온 윤미향 의원님이 오랫동안 국회에 있어주길 바랍니다. 

 

항상 고통의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피해자의 소리를 찾아가는 그의 길에 항상 평온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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