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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제(?) 귀농했습니다. #2 (농지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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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거좋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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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귀농 1탄은 요기서 보심 됩니다.

https://www.ddanzi.com/free/791489026

 

임대계약서 안써주는 농지는 필요없다는 얘길 전하고 한 삼사일 지났더니

 

옆집 으르신이 "자네 집 뒤에 밭은 어떤가? 계약서 써주겠다고 하는데"

 

"집 뒤에요?" "응, 임대료는 좀 줘야 하겠고 면적이 한 천평 조금 넘어"

 

"처.. 천평요?" "천이백에서 조금 빠져"....ㄷㄷㄷ

 

집 처음 보러 왔을때 부터 집뒤에 밭이 있는건 알았는데 

(집하고 바로 붙어있슴)

이 밭도 경작자를 찾는중인건 처음 알았습니다.

 

"일단, 둘러보고 말씀드릴께요"하고는 살짝 한 발 걸쳐두고

 

다음날 밭구경을 갔습니다.

 

네.. 천평 넓더군요 밭이 있는건 알았지만, 막상 천평 얘기듣고 와서 보니... 넓어도 너무 넓어요 ㅋㅋ

 

근데 찬찬히 둘러보니 수박을 심었던 자리 같은데 수박 수확후에 후작(통상 가을작물 배추. 무)이 없는겁니다.

여기 농사짓기 빡신곳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했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후작이 없을만 했습니다.

소소한 얘기는 추후에....ㄷㄷㄷ

 

둘러본 결과 물리적 조건은 좋았습니다.

 

집 가깝지(도보 3분), 관정(지하수) 있지, 콘크리트 포장 농로 접해있지,

관정있으니 농업용 전기까지 당연히 들어와있고(포장도로와 밭사이 전봇대가 똭.. 계량기 똭)

이 동네에서 집가까우면서 천평 면적이 두 배비(두개의 다락)으로 된 곳이 흔치 않습니다. 

일단, 물걱정 길걱정은 없으니 반은 먹고 들어간다 생각했습니다.

 

다시 폭풍검색

위성사진으로 과거 보니 과수원 했던곳으로 올해 초 사과나무 뽑고 밭 만들어서 처음 농사 지은 곳이더군요.

 

과수원 했던 곳이라 장단점이야 있겠지만, 이미 면세유와 직불금에 눈이 돌아간 상태라(ㄷㄷㄷ) 

팔랑귀인 저는 계약을 추진 했습니다. ㄷㄷㄷ

 

토지주와 전화상으로 임대료 관련해서 밀당도 하고, 어찌 어찌 합의하여 계약서 작성하기로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지난 12월 6일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에서 각종 서류 준비해서 계약을 하고 10일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12월 18일 계약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귀농과 귀촌에 조금이라도 관심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농어촌공사에서 계약을 하게되면

최소 계약기간이 5년 입니다. ㄷㄷㄷ 네 5년 맞습니다. ㅋㅋㅋ

 

계약 당사자 일방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게되면, 향후 5년간 농지은행과 어떠한 업무도 추진할수 없습니다.

 

땅주인은 휴경 상태가 되면 강제이행금에 처분통지서에...ㄷㄷㄷ

 

저는 5년간 임대농지를 통한 농업경영체(직불금 받는 진전한농부 ㄷㄷㄷ)등록이 안되는 시스템입니다.

 

합의이혼(?)은 봐준답니다. ㄷㄷㄷ

 

암튼, 농지은행의 계약서를 들고 면사무소에가서 농지대장상의 임대차현황을 작성하는데

요기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만, 제가 말빨은 어디서 안빠지는 편이고

물론 딸같은(?) 담당 공무원 겁도 좀 주고 해서 3필지(천평인데 지번이 3개)모두 농지대장 만들었습니다.

종이쪼가리 보니 반은 농부가 된듯한 뭐 거시기한 느낌이 듭니다.

 

다음 순서가 농업경영체등록관련한 파트인데 여기는 겁나 빡치는 얘기니 다음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붕 3개중 가운데가 제가 사는곳입니다.

왼쪽은 귀농 14년차 으르신 오른쪽은 "빈집"

그리고 보이는 밭은 제가 임대한 "밭"입니다. ㄷㄷㄷ

1703142610088.jpg

 

 네..

농지대장은 필지별로 관리합니다

3필지 856+936+2,020 = 3,812 m2 (1,154평 ㄷㄷㄷ)

17031426116842.jpg

 

영하 15도 강추위속에서 농작업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 하나 장만했습니다 ㅋㅋㅋ

17031426286797.jpg

 

팔로군 모자 아임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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