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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맥북 오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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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평일 아침.



오늘은 맥북과 함께 데이트 하는 날이다.



맥북..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단어...



수십년간 쌓아올린 컴퓨터 최정점...위대한 잡스의 작품들은 모두 이 컴퓨터와 함께였던게 아닐까? 그런걸 생각하면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원을 넣고 트랙패드를 누르면 그 어느 컴퓨터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정숙함과 고급진 느낌이 내 주변의 공기와 시간을 감싼다.



옆에 지나가던 아수스, LG 유저들이 손을 덜덜 떨며 서로에게 말한다.



“와 맥북이다...”



그들은 레노버와 그램을 숨기고 성급히 자리를 뜬다.



‘훗 사실 이런건 익숙하지’



스타벅스에가니 이런 시선들과 수군거림은 더욱 증폭된다. 군계일학이라는 단어는 이런 나를 위해 만든 사자성어가 아닐까? 누군진 모릊만 선견지명에 감탄한다.



부러움의 시선이 적응되어도 피곤한건 어쩔 수 없다. 카운터로 간다 당연히 스벅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곳으로. 내 맥북에 있는 사과 만큼이나 웅장한 그곳으로.



알바생에게 주문한다



“늘 마시던 알라 까르떼로’



알바생은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가 맥북을 보곤 끄덕이며 특별한 잔에 사이폰 커피를 내린다. 이러한 행동에 꾸지라거나 비웃으면 안된다. 맥북 유저로서 지켜야할 품격과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해야할까?



그런 그에게 내가 먼저 말을 건다.



“어때요?”



“네?”



“이 사과, 어떻게 생각해요?”



“품격?”



“정답”



지구상에 모든 노트북을 소환하여도 결국 적수는 맥북일 것이다. 이것이 지존의 숙명인가 보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느끼는 허탈함..엄흥길 대장님..이런 심정이셨습니까?



감성과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이시대 유일한 팬리스. 타사가 감히 도전하지 않는건 오를 수 없는 산임을 인정한 것이니깐



냉소적인 바디에 사과의 디자인은 가히 화룡점정이리라



오늘도 이렇게 맥북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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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맥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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