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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딸아이가 가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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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퇴근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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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딸아이의 마음을 돌려놓고 싶은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4년 전에 전남편이 저희집 명의로 대출을 받은

것이 있는데 만기가 되서 시가쪽에 찾아가서

이것저것 얘기를 하면서 좀 도와달라고 얘기를 했고

시어머니가 다는 못해도 도와주겠다 라고 해주신

상태에서 그게 아주버님 귀에 들어갔는지 노발대발

하시면서 우린 못주니까 그렇게 알아라 라고

못박아 두셨는데 제가 너무 속상해서 술을 먹고

딸아이한테 얘기한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폭언을 한 음성녹음 내역과 문자들을 전부 보여줬고

딸은 시간을 좀 달라고 한 뒤 저한테 먼저 와서

당장 그렇게 큰돈은 못주고 곧 적금만기 되는

것까지 합치면 2000만원 정도 될것 같으니 이것을

먼저 내고 나머지도 같이 갚아가자고 먼저 얘기해

주더라고요. 그러면서 한가지 조건이 있다고 바로

시가쪽과 연을 끊으라는 얘기였습니다. 이혼한

후에도 시어머니와는 연락을 했었어요
같이 나가서 밥도먹고 간병도 제가 했었고요 딸은

그게 싫다고 합니다. 아빠랑은 이혼한 사이인데 왜

엄마가 거기 집안에 가서 간병을 하냐고 어머니께는

사정을 말씀드릴 생각을 하고 먼저 급한 불부터

끄자는 마음으로 알겠다고 했는데 그날 새벽 바로

딸아이가 그깟 돈 거기서 갚아줄 필요 없으니

저희 엄마한테 다시는 연락을 하지 말아달라고요

정중하게 얘기한 부분도 있지만 착한 저희 딸아이

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과한 표현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시가쪽과는 완전히 연을 끊고 지냈고 딸은

달마다 150만원씩 입금해줬는데 그건 생활하는

데도 사용해야 하니 전부를 빚을 갚는데 사용하진

못했고 제 월급에서 70만원 정도를 원금과 이자를

내면서 현재 3년정도 그렇게 내고 있었습니다.

딸한테는 딱 1년만 우리 더 고생하면 될것 같다고도

얘기하면서 서로서로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시어머니가 치매기가 있으신데 너무

난폭하게 행동하시고 딸아이를 정말 예뻐하셨는데

저희 딸아이 이름만 계속 부른다며 한번만 와서

얼굴 좀 봐달라는 남편의 전화가 온 뒤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딸은 그쪽 집안을 혐오하니까 말은

일절 하지 않았지만 어머님이 정말 마지막일거란

생각에 너무 걱정이 되서 딸 몰래 일을 좀 더 하고

오겠다 하며 어머님 병원에서 간병하며 지냈는데

전남편이 딸한테 연락해서 니네엄마 불쌍하지도

않냐고 할머니한테 얼굴 한번 비추라고 연락해서

딸이 제가 한달동안 간병한 것도 알아버렸어요.

 

그러면서 아빠랑 얘기를 좀 했는지 빚의 금액까지

전부 알아버리고 도저히 배신감에 살수 없다면서

딸이 그렇게 변한 모습을 처음 봤어요. 티비 옷장

등등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화가 나서 부셔버리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3년동안 월급 얼마

받으면서 친구들이랑 술 한번 먹고 싶었는데도

참았다 라며 정말 악에 바쳐 소리를 지르는데 제

마음이 정말 무너지더라고요.
지금까지 줬던 돈 키워준 값이라고 생각할테니

연을 끊고 지내자네요.. 그러면서 새벽에 몰래 짐을

싸서 나가버린 뒤로 연락이 아예 안됩니다.


회사에 전화해도 그만뒀다 하고 딸 친구들한테

전화해도 모른다고 감싸주기만 하고 경찰에

연락해도 성인이라 할수 있는게 없다고만 하고 정말

세상에 없던 아이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매일매일 장문의 문자로 사과 메세지도 보내

보지만 읽기만 할뿐 답이 없네요.
제가 정말정말 잘못한건 맞지만 빚도 거의 다

갚아가는 상황에서 딸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싶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먼저 얘기를

해야 딸아이가 돌아올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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