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판

32살 여자,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작성자 정보

  • 칼퇴근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937873249458.jpg


음식 중독 자가 진단표!








16937873251072.jpg


16937873252713.jpg


거의 매일 유산소와 근력 운동에 힘을 기울이지만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32살 여자







169378732543.jpg


비단 운동뿐 아니라 다이어트 합숙소도 찾았고, 살 빼준다는 여러 가지 약도 복용했지만

반짝 효과만 있었을 뿐 여전히 고도 비만 상태라고 한다.








1693787325596.jpg


담당 헬스 트레이너도 32살 김현아(가명) 회원의 경우 운동량도 많고 시간도 무척 긴 편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의아해한다.









16937873257411.jpg


16937873259048.jpg


16937873260607.jpg


이렇듯 운동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아래층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게 일과이니 살이 쉽게 빠질 리 있겠는가!










16937873262184.jpg


16937873263953.jpg


거기서 그치는 것도 아니다.

단 음식과 과자, 음료수를 잔뜩 사들고 와 집에서 먹어치우는 게 삶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


"먹을 게 입 속에 있을 때 행복해요!"









16937873265446.jpg


16937873267056.jpg


아침과 점심을 배불리 먹었다고 해서 저녁을 건너뛰지도 않는다.

3인분 이상의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눈깜짝할 새 뚝딱 해치운다.




그럼 이대로 계속 식탐에 빠져 지내도 괜찮지 싶은데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무척 고민이라고 한다.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몸도 자주 아프고, 그래서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며

이 상태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3가지 처방을 받기에 이르렀다.



16937873268587.jpg


16937873270172.jpg


16937873271932.jpg


이 여자의 경우 살을 빼려면 무엇보다 식탐을 줄이는 게 최우선 과제이기에 

음식 처방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









16937873273517.jpg


1693787327505.jpg


운동은 이미 엄청난 강도로 하고 있으니 2번을 추가하는 건 별 의미가 없어 보이긴 한데,

3번 명상 호흡법은 의외로 효과가 크다고 의료진이 강력 추천한다.









16937873276539.jpg


16937873278049.jpg


식단 일기까지 꼼꼼히 작성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3주 동안 눈물겹게 식탐과 싸워 나간 뒤 신체 변화를 알아보러 병원에 들렀다.


그리고 그 결과..........





16937873279622.jpg



고도 비만 상태여서 그런지 불과 3주 만에도 7.4kg이나 체중이 줄었고

혈당을 포함한 여러 성인병 지수도 몰라보게 안정을 찾았다면서

의료진이 더욱 기뻐하며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


그러니 본인은 얼마나 기쁘겠는가!









16937873281149.jpg


이 생활을 이어나가서 체중도 더욱 감량하고,

결혼하여 가정도 이루고, 목표한 직장에도 꼭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모쪼록 그 바람을 꼭 이루어서 단란한 가정을 가진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경우 '의지력 타령'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서 덧붙인다.

현대 뇌 과학에선 식탐, 도박 및 알코올 중독 등에 빠진 사람은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아무리 뛰어난 의지력을 자랑하는 사람이라도 뇌가 이상하게 작동하면

술, 담배, 도박, 식탐의 덫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역으로 나처럼 '의지력 박약 환자'일지라도 뇌에서 술, 담배, 음식을 멀리하게 만들면 

금주, 금연, 철저한 식단 조절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결코 내 의지력이 뛰어난 게 아니다!

이 여자의 경우도 운동하려는 의지력은 뇌에서 작동하는데

식탐을 줄이려는 자제력은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저 지경에 빠진 것일지 모른다.

그래서 난 저 여자이 식탐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거라는 불안감이 든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94,769 / 647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