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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여자,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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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퇴근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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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독 자가 진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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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유산소와 근력 운동에 힘을 기울이지만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32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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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운동뿐 아니라 다이어트 합숙소도 찾았고, 살 빼준다는 여러 가지 약도 복용했지만

반짝 효과만 있었을 뿐 여전히 고도 비만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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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헬스 트레이너도 32살 김현아(가명) 회원의 경우 운동량도 많고 시간도 무척 긴 편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의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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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운동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아래층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게 일과이니 살이 쉽게 빠질 리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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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그치는 것도 아니다.

단 음식과 과자, 음료수를 잔뜩 사들고 와 집에서 먹어치우는 게 삶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


"먹을 게 입 속에 있을 때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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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점심을 배불리 먹었다고 해서 저녁을 건너뛰지도 않는다.

3인분 이상의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눈깜짝할 새 뚝딱 해치운다.




그럼 이대로 계속 식탐에 빠져 지내도 괜찮지 싶은데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무척 고민이라고 한다.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몸도 자주 아프고, 그래서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며

이 상태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3가지 처방을 받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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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의 경우 살을 빼려면 무엇보다 식탐을 줄이는 게 최우선 과제이기에 

음식 처방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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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이미 엄청난 강도로 하고 있으니 2번을 추가하는 건 별 의미가 없어 보이긴 한데,

3번 명상 호흡법은 의외로 효과가 크다고 의료진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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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일기까지 꼼꼼히 작성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3주 동안 눈물겹게 식탐과 싸워 나간 뒤 신체 변화를 알아보러 병원에 들렀다.


그리고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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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비만 상태여서 그런지 불과 3주 만에도 7.4kg이나 체중이 줄었고

혈당을 포함한 여러 성인병 지수도 몰라보게 안정을 찾았다면서

의료진이 더욱 기뻐하며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


그러니 본인은 얼마나 기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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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활을 이어나가서 체중도 더욱 감량하고,

결혼하여 가정도 이루고, 목표한 직장에도 꼭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모쪼록 그 바람을 꼭 이루어서 단란한 가정을 가진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경우 '의지력 타령'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서 덧붙인다.

현대 뇌 과학에선 식탐, 도박 및 알코올 중독 등에 빠진 사람은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아무리 뛰어난 의지력을 자랑하는 사람이라도 뇌가 이상하게 작동하면

술, 담배, 도박, 식탐의 덫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역으로 나처럼 '의지력 박약 환자'일지라도 뇌에서 술, 담배, 음식을 멀리하게 만들면 

금주, 금연, 철저한 식단 조절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결코 내 의지력이 뛰어난 게 아니다!

이 여자의 경우도 운동하려는 의지력은 뇌에서 작동하는데

식탐을 줄이려는 자제력은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저 지경에 빠진 것일지 모른다.

그래서 난 저 여자이 식탐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거라는 불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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