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作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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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0050968489.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096848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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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렇게 간단히 말해지는 것이
아님을 정녕 주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p.158
![16980050982396.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0982396.jpg)
너무 특별한 사랑은 위험한 법이었다.
너무 특별한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만 다른 길로 달아나 버린 아버지처럼.
김장우에게도 알지 못하는 생의 다른 길이 운명적으로 예비되어 있을지 몰랐다.
사랑조차도 넘쳐버리면 차라리 모자라는 것보다 못한 일인 것을.
p.254
![16980050990244.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0990244.jpg)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p.20
![16980050998292.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0998292.jpg)
안진진.
인생은 한 장의 사진이 아냐.
잘못 찍었다 싶으면 인화하지 않고
버리면 되는 사진하고는 달라.
그럴 수는 없어.
p.106
![16980051004581.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1004581.jpg)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솔직함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솔직함은 때로 흉기로 변해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16980051012012.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1012012.jpg)
아마도, 우리는 영영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헤어질 것이다.
왜 사랑하는 우리를 멀리하고 떠돌아야만 했는지 묻지도 못한 채
나는 아버지와 헤어질 것이었다.
어쩌면 바로 그것이 아버지가 내게 물려주고 싶었던 중요한 인생의 비밀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16980051024774.gif](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1024774.gif)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16980051032742.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1032742.jpg)
세상의 숨겨진 진실들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그것은 마치 평생 똑같은 식단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식이요법 환자의 불행과 같은 것일 수 있었다.
p.228
![1698005104092.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1698005104092.jpg)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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