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의 장애인들.pann
작성자 정보
- 마카롱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4 조회
-
목록
본문
방탈 죄송합니다.
이 이야기는
자폐가진 사람들을 차별하고자
쓰는 내용도 아니고
제가 목격했던 사실을 적는 내용입니다.
맞춤법 틀렸다면
국어국문과가 아니니 너그럽게~
몇년전 저희 부모님 매장이
아파트 언덕 밑에 있었는데
그 아파트가 일정부분
장애인한테 임대해주는 아파트였음.
가끔 자폐 있는 청년들이 몇 보였는데
매일 우리 매장에 들려서
아무말 없이
1분씩 신문보는 순둥이 청년도 있었지만
폭력적인 자폐청년도 있었음.
20대 초반(혹은 10대후반)으로 보였는데
밀리터리에 꽂힌 애라
장난감 큰 총을 들고 다녔고
가끔 군복 비스무리한거 입고
군인 걸음으로 돌아다녔음.
키도 180이상..건장했음.
근데 어느날부터
날씨 상관없이 속옷+군모자+큰총..
속옷도 다양했음.
흰속옷..빨간속옷..밀리터리 속옷..
그러다가 어느날..
노속옷..(노속옷라도 군모자+큰총)
경찰이 여러번 출동했고
갠 그때마다 훈방..
(경찰차 탄지 2시간만에 돌아다님)
어느날 그 사건이 일어남.
우리 매장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어르신들이 많았음.
80넘은 할머니 한분이 서 계셨는데
그 속옷남이 할머니를 향해
전속력으로 날라차기..
할머니 도로로 고꾸라지셨고
얼굴에 피범벅에 정신 잃으셨음.
119 왔고 경찰오기 전 도망갈까봐
남자 직원이 걔 체포해서
매장 안에 잡아뒀음.
속옷남은
"총게임 해야되는데 다 죽여야 되는데
돈이 없어!!피씨방 가야되는데!!"
이 얘기만 반복..
경찰오고,
그 집 부모 왔는데..
부모는 남의 애 보듯 무표정.
경찰이 얘 교육 안시키냐
시설(학교) 안 보내냐 물어보니까
부모가 안 보내고 집에만 있고
피씨방간다..
우린 피씨방 갈 돈 넉넉히 준다..앵?
(앞에서 말한
순한 신문만 보는 자폐청년은
학교도 다니고
공장 같은 곳에 다닌다고 했었음.)
처벌은 어찌 됐는지 모르겠고
한동안 안보였다가 다시 보였음.
그 할머니는 잘 모르겠는데
우리끼리 얘기로는 저렇게 크게 다치면
할머니들 금방 돌아가신다고ㅠㅠ
신문보는 순둥청년은
대화도 어느정도 되었고
자기 일하는 것도
(공장 단순노동이지만)
우리한테 자랑하는거 보면 예뻤음.
근데 속옷청년 같은 자폐는
나도 피하고 싶음..
이게 차별인가?
암튼 사회적으로 이슈되길래
제가 목격한 일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