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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만났던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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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냥이 무서워했는데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던 삼색이 만나고 바뀜

기숙사 냥이들 이사가는곳마다 있던 냥이들
해외여행가서 만난 냥이들 마당냥이
애교쟁이 싸납쟁이 아깽이들 캣초딩들
부르면 쫑쫑쫑 걸어오는 냥이 나무 타는 냥이
나무에 앉은 새 사냥하는 냥이
무릎을 좋아하던 냥이 골골송이 유난히 크던 냥이
강아지풀을 좋아하는 냥이 나뭇잎 좋아하는 냥이
놀아주려고 강아지풀 뜯으러 가면 졸졸 따라오는 냥이
밥주고 간식주고 놀아줘서 고맙다고 쥐 잡아온 냥이
벌러덩 벌러덩 잘 눕는 냥이 식빵 굽는 냥이
눈앞에서 새로 갈아준 물만 마시는 냥이
캣닢을 좋아하는 냥이 캣닢을 싫어하는 냥이
연어면 약을 섞어도 잘먹는 냥이 멸치만 먹는 냥이
만나면 꼭 인사해주는 냥이
놀아달라 졸졸졸 집 앞까지 따라오는 냥이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냥이
삼색이 치즈 점박이 턱시도 고등어 카오스 장모 단모

사진에 없는 냥이도 많지만 그동안 정말정말 많은 냥이들을 만났었어
사진 한장한장 보고있으면 그때 생각나
갤러리 정리하다가 갑자기 다 너무 보고싶어서 올림!

16938335379786.jpg비 오는 날 버리는 우산으로 한시간 놀아주고 들어가려는데 더 놀아달라고 빤히 쳐다보는 중 결국 다시 나가서 먼저 지쳐서 자러 갈 때까지 놀아줌 비가 와도 추워도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16938335384704.jpg커다란 은행잎으로 놀다가 발톱으로 다 찢어먹음

1693833538709.jpg잊지 못 할 첫만남

16938335390915.jpg따스한 햇살 아래 반짝반짝한 모습 구경하다가 전공수업 지각함

16938335393168.jpg내 무릎 위에서 같이 첫눈 맞던 날

16938335397382.jpg바람이 세차게 불던 밤 땅에서 찬기가 올라올 정도로 추워서 핫팩 감싼 담요 위에 앉혀 잠깐 재운 날 팔로 몸통 감쌌는데 꼼질꼼질 더 깊숙이 파고들어서 내 두 손에 느껴지던 도곤도곤 심장박동소리 보들보들한 털 감촉

16938335401588.jpg잔디밭에서 놀고나면 늘 이렇게 등허리에 풀투성이

16938335404307.jpg너무 신나서 꼬리 펑 콧김 풍풍

16938335407955.jpg체다랑 삼색이 한바탕 우다다하고 쉬는 중

1693833541155.jpg늦은 주말 오후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체다

16938335414314.jpg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구경중인 아기냥이를 구경 중

16938335418274.jpg아기냥이는 솜밤망이도 짝아

16938335421181.jpg카메라는 신기한데 경계는 해야돼

16938335423892.jpg카메라가 신기한 호기심쟁이

16938335429596.jpg땅콩이는 갸우뚱하는 사진이 많은 호기심쟁이

16938335434143.jpg카메라 옆에 동그랗고 바람 나오는건 뭐야?

1693833543873.jpg그늘에서 쉬고있는 땅콩

16938335447981.jpg빼꼼 땅콩

16938335451635.jpg벽 뒤에서 폰만 내밀고 찍은 사진

16938335454518.jpg훌쩍 커버린 둔둔 겨울 땅콩

16938335458663.jpg다 컸지만 여전히 카메라는 신기해

16938335465401.jpg카메라가 궁금한 호기심쟁이

16938335468155.jpg더 가까이서 보고싶은 호기심쟁이

16938335475208.jpg바 짝

1693833547929.jpg아침 출근시간에 볼 수 있는 냥이 모자

16938335482543.jpg참치 싫어하는 땅콩이 엄마

1693833548564.jpg깨발랄 엄마 껌딱지

16938335490438.jpg눈도 째끄맣고 손도 째끄맣고 입도 째끄맣고 몽땅 짝은 아기냥이

16938335496841.jpg깨발랄 아기고영

16938335500666.jpg우다다하고 흥분해서 엄마한테 달겨들었다가 혼나서 멍때리는 중

16938335505663.jpg금방 멘탈 회복하고 또 우다다하러 감

1693833551394.jpg나무 긁는걸 좋아하던 냥이

16938335516671.jpg회사 근처 놀이터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애교쟁이

16938335520237.jpg여행가서 만난 순둥순둥 애교쟁이

16938335526091.jpg밥시간 되면 슬그머니 나타나 빤히 쳐다보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기들 먹던 거 나눠줌

16938335534408.jpg외국에서 첨 만난 마당냥이

16938335538239.jpg그림처럼 자길래 찍었더니 벌떡 일어남

16938335541153.jpg할머니댁에 자리 잡은 애교쟁이

16938335544613.jpg코스모스는 괜찮은데 도라지는 싫으시답니다

16938335547409.jpg왜 그렇게 귀엽게 자는거야?

16938335550496.jpg우연히 포착한 귀여운 모습 사실 24시간365일 매일 매순간 귀여워

16938335554585.jpg사시사철 귀여운 냥이

16938335558221.jpg지붕 위에서 자고있길래 아는 척 했더니 고개만 슥 내밀고 야옹야옹

16938335560926.jpg햇살을 즐기는 냥이

16938335566335.jpg밥주러 나갔는데 자고있어

16938335568697.jpg눈이 반짝반짝

16938335576869.jpg맹수다 맹수

16938335580469.jpg용맹하다

16938335584163.jpg기다란 풀 들고 걸으면 자기랑 놀아주는거 알고 구석에 먼저 가서 나 기다리는 똑똑이

16938335588537.jpg노는 게 제일 좋은 애교쟁이

16938335596883.jpg계단 앞에서 자고있는 애교쟁이 지나가던 사람들 한번씩 다 쓰다듬고 갔는데도 안깨는 잠꾸러기

16938335600494.jpg나 여기있어 나도 간식 줘

16938335604389.jpg밤마다 닉값 개쩌는 땡글이

16938335608591.jpg

16938335612856.jpg

16938335622456.jpg

16938335626714.jpg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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