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만났던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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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냥이 무서워했는데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던 삼색이 만나고 바뀜
기숙사 냥이들 이사가는곳마다 있던 냥이들
해외여행가서 만난 냥이들 마당냥이
애교쟁이 싸납쟁이 아깽이들 캣초딩들
부르면 쫑쫑쫑 걸어오는 냥이 나무 타는 냥이
나무에 앉은 새 사냥하는 냥이
무릎을 좋아하던 냥이 골골송이 유난히 크던 냥이
강아지풀을 좋아하는 냥이 나뭇잎 좋아하는 냥이
놀아주려고 강아지풀 뜯으러 가면 졸졸 따라오는 냥이
밥주고 간식주고 놀아줘서 고맙다고 쥐 잡아온 냥이
벌러덩 벌러덩 잘 눕는 냥이 식빵 굽는 냥이
눈앞에서 새로 갈아준 물만 마시는 냥이
캣닢을 좋아하는 냥이 캣닢을 싫어하는 냥이
연어면 약을 섞어도 잘먹는 냥이 멸치만 먹는 냥이
만나면 꼭 인사해주는 냥이
놀아달라 졸졸졸 집 앞까지 따라오는 냥이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냥이
삼색이 치즈 점박이 턱시도 고등어 카오스 장모 단모
사진에 없는 냥이도 많지만 그동안 정말정말 많은 냥이들을 만났었어
사진 한장한장 보고있으면 그때 생각나
갤러리 정리하다가 갑자기 다 너무 보고싶어서 올림!
커다란 은행잎으로 놀다가 발톱으로 다 찢어먹음
잊지 못 할 첫만남
따스한 햇살 아래 반짝반짝한 모습 구경하다가 전공수업 지각함
내 무릎 위에서 같이 첫눈 맞던 날
바람이 세차게 불던 밤 땅에서 찬기가 올라올 정도로 추워서 핫팩 감싼 담요 위에 앉혀 잠깐 재운 날 팔로 몸통 감쌌는데 꼼질꼼질 더 깊숙이 파고들어서 내 두 손에 느껴지던 도곤도곤 심장박동소리 보들보들한 털 감촉
잔디밭에서 놀고나면 늘 이렇게 등허리에 풀투성이
너무 신나서 꼬리 펑 콧김 풍풍
체다랑 삼색이 한바탕 우다다하고 쉬는 중
늦은 주말 오후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체다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구경중인 아기냥이를 구경 중
아기냥이는 솜밤망이도 짝아
카메라는 신기한데 경계는 해야돼
카메라가 신기한 호기심쟁이
땅콩이는 갸우뚱하는 사진이 많은 호기심쟁이
카메라 옆에 동그랗고 바람 나오는건 뭐야?
그늘에서 쉬고있는 땅콩
빼꼼 땅콩
벽 뒤에서 폰만 내밀고 찍은 사진
훌쩍 커버린 둔둔 겨울 땅콩
다 컸지만 여전히 카메라는 신기해
카메라가 궁금한 호기심쟁이
더 가까이서 보고싶은 호기심쟁이
바 짝
아침 출근시간에 볼 수 있는 냥이 모자
참치 싫어하는 땅콩이 엄마
깨발랄 엄마 껌딱지
눈도 째끄맣고 손도 째끄맣고 입도 째끄맣고 몽땅 짝은 아기냥이
깨발랄 아기고영
우다다하고 흥분해서 엄마한테 달겨들었다가 혼나서 멍때리는 중
금방 멘탈 회복하고 또 우다다하러 감
나무 긁는걸 좋아하던 냥이
회사 근처 놀이터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애교쟁이
여행가서 만난 순둥순둥 애교쟁이
밥시간 되면 슬그머니 나타나 빤히 쳐다보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기들 먹던 거 나눠줌
외국에서 첨 만난 마당냥이
그림처럼 자길래 찍었더니 벌떡 일어남
할머니댁에 자리 잡은 애교쟁이
코스모스는 괜찮은데 도라지는 싫으시답니다
왜 그렇게 귀엽게 자는거야?
우연히 포착한 귀여운 모습 사실 24시간365일 매일 매순간 귀여워
사시사철 귀여운 냥이
지붕 위에서 자고있길래 아는 척 했더니 고개만 슥 내밀고 야옹야옹
햇살을 즐기는 냥이
밥주러 나갔는데 자고있어
눈이 반짝반짝
맹수다 맹수
용맹하다
기다란 풀 들고 걸으면 자기랑 놀아주는거 알고 구석에 먼저 가서 나 기다리는 똑똑이
노는 게 제일 좋은 애교쟁이
계단 앞에서 자고있는 애교쟁이 지나가던 사람들 한번씩 다 쓰다듬고 갔는데도 안깨는 잠꾸러기
나 여기있어 나도 간식 줘
밤마다 닉값 개쩌는 땡글이
뒹
구
르
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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