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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친부 성폭행 피해자가 9년만에 다시 방송 제보한 이유 (23.09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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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킬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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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요약함

 

너무나 끔찍한 현실 제대로 직시하여 세상이 나아짐

이 글 끝까지 봐줘

 

 

피해자가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또 그럼에도 살아가려는 용기와 행동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올려

 

많은 관심 부탁해

 

지난주 엠비씨 실탐 (23.09) 방영분임

 

 

 

 

 

 

 

 

 

먼저 피해자의 9년전 사건을 요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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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아빠가 딸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딸 방창문을 부수는 사건이 일어남

 

밤중에 일어난 소란에 주변 이웃이 경찰에 신고

 

이때 경찰들이 자초지정을 묻자 딸은 '아빠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사건을 고백함.

 

이후 사건을 진술하는 당시 15살의 피해자 

 

 

 

 

 

 

2.

 

피해자 하은씨는 엄마아빠가 아기 때 이혼해서 엄마의 존재를 모름

 

할머니 아빠 오빠와 살고 있었음

 

초등학교 1학년 때 할머니가 병원에 잠시 입원하자 목욕시켜 준다던 아빠가 자기 무릎에 앉힌 뒤 삽입하려 하는 등 성추행을 함. 이때부터 시작으로 7~8년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해옴

 

 

 

 

 

 

 

 

16952972594399.jpg방송에 나온 부분은 그마나 아주 중화된 것이라함.

 

 

3.

성관계를 거부하면 유난히 기분이 좋지 않은 듯 온갖 짜증과 분노를 보이며 오빠를 마구잡이로 폭행. 아내가 없으니 딸이 엄마 역을 대신해야 한다며 딸과의 성관계를 부부관계처럼 당당히 요구

 

 

 

 

4. 1번에 서술한 사연으로 이 사건이 결국 세상에 드러남

 

 

 

 

 

 

 

 

당시 가해자가 조사 받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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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해자 새끼는 기본적으로 집안에서 군림한 집구성 왕 답게 강약약강 모습을 보이는데

 

그 사건에 대해 이미 다 드러나니 차마 부정은 못하면서도 자신은 기억이 안난다함

 

이후 현재 방송에서 피해자가 인터뷰한 내용 보면 자신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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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가해자 진술 등을 보며 당시에도 지금에도

저 가해자는 전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여김

 

실제 딸 이상성욕가진 들 글 보면 그걸 이상하거나 문제로 여기지 못하잖아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 새끼는 지금 자신이 진짜 잘못해서 마땅한 벌을 받게 되었다 여기는 게 아니고 억울하게 잡혀갔다, 딸 고발 때문에 억울하게 걸렸다 여기는 것임

 

 

이게 결국 피해자로 하여금 뭘 느끼게 하느냐?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 보복 

 

 

 

 

 

실제로 가해자 당시에 9년 받음 고작 9년 ㅋㅋㅋㅋ

(실탐 엠씨들도 다 경악함)

 

 

 

그리고 바로 2023년 9월 5일 

저 가해자 새끼 출소함

 

피해자는 이 출소를 앞두고 실탐에 제보를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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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가해자가 잡혔고 분리되었으니 피해자의 삶은 나아졌을까?

 

 

우리는 그 후의 피해자가 어떻게 사는지 대체로 관심 없음

모름

 

 

 

 

이 사건의 하은씨는 당시 15살로 현재 24살인데

그 9년동안 무기력과 우을증으로 크게 고통받고 있어

(여기에 아래 서술할 또 다른 이유로 이중으로 고통받아옴)

 

 

여전히 힘들고 아픈 삶을 그럼에도 용기내어 이겨내려고 하고 있음

 

강아지 콩이는 하은씨의 큰 위안이라고 함

 

 

 

 

이러한 하은씨가 가해자의 출소 때문에 다시 두려워 하고 있음

 

 

 

참고로 가해자의 현재 나이는 고작 4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탐 남엠씨들보다 어린 나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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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친할머니에게 전해들은 감옥에서 가해자가 떠뜰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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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 용품을 검색하는 하은씨

 

왜 피해자가 계속 고통 받아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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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씨는 두려운 마음에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아빠 모두 자신의 주소지 열람할 수 없도록 신청함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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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위에 또 다른 이유로 하은씨가 무척 힘들었다고 했잖아?

 

그 이유가 바로 친할머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은씨는 15살이었기 때문에 성인이 될때까지 할머니와 살아야 했어

그러나 이 할머니는 하은씨의 할머니이기 전에 성폭행 가해자의 엄마로써 하은씨를 괴롭게 함

 

 

 

탄원서를 강제로 쓰게 하려 하는 등

하은씨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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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그 후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되지?

 

 

 

 

 

 

 

 

 

 

여기서 알고 가야 할 게 있어

하은씨에게 할머니가 어떤 존재인지

 

하은씨는 '그일'이 있기 전까진 엄마 대신 할머니가 자신을 키워줬기 때문에 아주 큰 애착이 있는 관계였어

 

그런 할머니가 자신의 보호와 의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큰 상처를 줬단 말야

 

남이면 그냥 무시하고 사는데 

이거 엄마에 대한 콤플렉스 있는 딸들은 다 알텐데 미움과 그럼에도 사과 받은 후 용서하고 같이 잘지내고 싶은 그 마음 알아?

 

하은씨가 이게 큰 거 같더라

(난 다른게 아니라 이게 너무 안타까웠어)

 

나중에 나오는 다른 전문가분도 이 비슷한 얘길 하시더라 

 

 

 

 

바로 저런 마음이기 때문에

하은씨는 제작진과 같이 할머니를 만나러 갔어

그런데 제작진을 피하는 할머니 때문에 하은씨의 대화 녹취록만 남음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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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꿋꿋했던 하은씨가 제작진 앞에서 눈물을 흘림

 

 

 

하은씨같은 저런 상황 속의 피해자들이 믿었던 2차가해자와 방관자들에게 듣고 싶은 것은 사과인데 

(이게 피해자의 마음 상처 치료에도 중요한데)

 

끝까지 사과는 커녕 하은씨 탓을 함

 

나쁜 인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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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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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말할 것도 없고 

친족 성폭행의 

 

피해자의 가족이면서 피해자에게 2차가해한 모든 인간들 

이 인간들도 정말 문제임

 

 

 

 

 

 

 

 

 

 

 

 

내가 여기서 또 하나 강조할 게 있어

 

피해자의 삶이 안타깝고 무기력과 우울증에 여전히 고통받고 

이 모습이 어떻게 보여?

피해자라고 표기하는 것은 사건에서 당사자들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함인 건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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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씨같은 피해는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거고

 

하은씨 자체는 매우 강하고 의지가 굳은 사람이라는 거야

 

 

피해자를 피해자와 가해자로 분류하여 피해를 명확히 알릴 수 있게 하되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벗어나려고 노력하며 제보하고, 그 무기력증 와중에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굳건한 의지 역시 강조해야 돼

 

 

또 다른 피해자, 하은씨들이 자신의 탓을 하고 나약하다 자신을 정의하지 않도록

실제로 많은 성범죄와 폭행 피해자들이 이러한 굴례 속에 자신을 가두고 나서길 두려워함

 

 

때문에 이들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끔찍한 일을 하필이면 겪게 된 와중에도 그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저 용기들을 우리는 더 강조하고 더 알아줘야 돼

 

 

 

 

이 사건에서도 이번에 하은씨가 방송 제보한 내용은 출소를 앞둔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만이 아냐

 

(이렇게만 제보했어도 이것 자체도 이미 더 잘 살아가려는 용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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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씨는 가해자새끼가 출소하여 그나마 집에 있는 재산 얼마 받아 잘사는 꼴 보기 싫다고 소송 검

 

1억 5천의 민사소성을 걸었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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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값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에 하은씨는 큰 분노와 충격

어떻게 저걸 항소할 수 있는지 참을 수 없었다함

 

 

 

 

 

 

 

 

내가 위에 하은씨가 용감하다고 했지?

하은씨는 제작진과 함께이기에 조금 더 용기를 내어 큰 결정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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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출소날

 

가해자를 직접 만나러 간 거야

 

 

어떻게 변했는지 얼굴을 알아야 피할 수 있기도 하고

그동안 피해자, 약자로 눌리면서 하지 못했던 말들과 따져 물을 것들 

 

하은씨는 가해자와 얼굴을 마주하기로 큰 용기내어 결심하고 제작진과 9월 5일  찾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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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은 했지만 여전히 두렵고 초조한 마음

 

크러나 그만큼 큰 결심

 

하은씨가 하고 싶던 이야긴 무엇이었을까?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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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감옥 정말 지긋짓긋했는지 자정넘기자마자 출소하기로 한 가해자 기다리는데

택시한대가 와서 대기탐

 

 

이제 나오나보다 하는 순간 누군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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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씨는 차에 있고 제작진이 그 앞에서 일단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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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 둘이 출소

 

(저 파란옷 아님 그 옆에 검은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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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작진 질문에도 묵묵무답 


따라오는 교도관들은 제작진을 좀 막아서고

 

제작진이 그사이 택시탄 가해자 쫓아가 묻는데 옆에서 교도관이 그 사람은 가해자 아니라고 대신 대답

 

그렇게 가해자를 놓치는데

 

 

차에 타고 있던 피해자에게 전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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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씨는 방금 차에 탄 놈이 가해자가 맞다고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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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친 제작진이 진짜로 빡친 말투로 따지는데 사람좋게 허허 웃으며 교도관들은 저리 대답함

(와이 제작진은 약간 아방수전법으로 계속 모른 척 묻고 그러면서 개끈질긴 타입이라면 실탐은 피디들이 다혈질임)

 

 

 

-

이건 내 개인적 생각인데.. 교도관들 그냥 죄수들도 사람으로 보고 그 안에서 잘 지내면 잘살아라 하고 보내주는 그런거 있잖아. 그냥 사람대 사람으로만 접하니까. 뭔지 모르고 걍 택시까지 잘 타게 해준 것 같은데 방송보면 저 교도관들도 후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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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를 놓치고 밝아오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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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가해자를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방송에 제보하고, 그러면서도 대면하려던 이유는 분명 있었을 텐데

 

 

 

준비한 말들을 하지 못해서 허탈한 하은씨.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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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씨에겐 엄마같던 존재

그래서 배신감과 상처 속에서도 끝까지 사과의 말 듣고 싶던 할머니에게서

 

또 한번 저 따위 전화가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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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씨는 지금 슬프고 외롭다

 

무엇보다 두렵고 남들은 겪지 않았을 지옥같은 과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번 온몸과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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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하은씨가 용기내어 방송에 또 한번 제보하고

 

가해자에게 소송걸고

 

 

할머니에게 사과받으려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살기 위해서

 

 

이 힘든 시간 속에서도 용기내고 의지를 다지고 열심히 살려는 그 노력을

 

 

우리는 함께 지켜보고

 

더 이상 하은씨 같은 사람이 없도록 이러한 사건과 문제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또 하은씨 같은 사람이 앞으로는 더 잘 살수 있도록 

 

 

응원해야 돼

 

 

 

 

이 사건 관심 많이 가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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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으로 파급력이 매우 컸으면 좋겠으나

 

더 많은 사람이 알았음 해서

 

 

하은씨를 위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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