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판

세상 떠난 암투병 유튜버 '뽀삐'…'그곳선 안 아프길'

작성자 정보

  • 칼퇴근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952451827731.jpg



난소암 투병기를 영상에 담아왔던 크리에이터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지면서 고인을 기리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유튜브에 따르면 '암환자뽀삐' 채널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고(故) 조윤주(암환자뽀삐)님께서 작고하셨다"는 내용의 부고 소식이 올라왔다.

이어 조씨의 동생은 전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나의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많은 구독자분들이 댓글로 애도해 주셔서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암환자뽀삐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황이 없어 늦게 인사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채널은 암 환자 조윤주씨가 지난 2019년 1월1일 '암환자뽀삐 유튜브 데뷔(난소암 3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이날까지 311개의 영상이 게재됐다.

조씨는 첫 영상에서 "2012년 그때 제가 24살이었는데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31살"이라며 "햇수로 8년 차 난소암 환자다. 다른 사람을 보면 마음의 준비를 하더라. 눈을 떠보니까 중환자실이더라, '난소암 3기 말'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수술 및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초반에는 엄청 숨었다. 말하기 싫고 숨기고 싶고 그랬는데 이게 사실 숨겨서 될 일은 아니더라"라며 "같이 놀고 오픈하자는 의미로 영상을 찍게 됐다"며 영상을 촬영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5월7일 채널에 올라온 '국립암센터 전원 후 첫 수술 ㅎㄱ' 영상이 끝내 조씨의 마지막 콘텐츠가 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나 씩씩하고 사랑스럽고 유쾌한 윤주님 덕분에 정말 많이 행복했고 감사했다' '윤주님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시라' '저도 다른 암이지만 윤주님을 보며 힘을 얻어 하루하루 생활했다'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83,750 / 5476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