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충격 순둥이들만 선발한 유기견 보호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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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시판은 처음이라 살 떨리지만 나만 알기엔 너무 아까워서 참을 수 없던, 여기는 반려마루 화성.
여자들 혹시 유기견, 유기묘 보호소 중에서도 2차 보호소가 있다는 거 알아?
나도 거주지 근방에 있어서 우연히 알게 된 건데 2차 보호소는 우리가 흔히들 아는 1차 보호소(시 보호소 등)에서 공고 기간 내 입양 가지 못한 아이들 중 입양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개체를 선발해서 이관한 곳이야.
여기서는 사회화 훈련, 배변 훈련, 미용 훈련 등등 가정에 입양 가기 좋은 조건으로 아이들을 훈련 시켜줘.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안락사가 없어!!!!!!!!!!!!!!!!!!!!!!!!!!!!!!
개와 냥이를 좋아하는 내가 보호소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점이 아이들이 불쌍해서 어떻게 마주하나 하는 거였는데 여긴 안락사 제도가 없어서 부담이 없었어.
반려마루는 여주/화성/수원 지점이 있고 안락사 제도가 없는 만큼 입양이 지연되는 친구들을 순환 시키기도 해.
타지역엔 입양자가 있을 지도 모르니까!
이런 저런 점들이 좋아서 나는 화성 지점으로 매월 정기 봉사를 하고 있어.
시간이 된다면 한번 구경해 주시궜어요?
이건 업체 사진 가져온 건데 외관에서 보이는 것처럼 시설이 좋아.
아무리 넓어도 적정 개체수를 철저히 유지하는 중이라 보호된 아이들을 조금 더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듯해!
그래서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도 뜬장 아니고.. 쾌적 그 자체.
자원봉사포털 1365 사이트에서 봉사 신청을 하고 방문하면 이렇게 봉사자 조끼를 입어.
소형견사랑 중대형견사로 나눠져 있는데 주말 기준 봉사 인원이 평균 10명 이상이기 때문에 이 중 하나를 맡게 될 거야.
배변 치우기, 소독약 분사, 물 세척, 물기 제거, 밥이랑 물 주기
대략 이런 과정인데 이걸 있는 사람들끼리 팀플레이로 진행해.
뭘 할지 몰라서 어리둥절해도 직원분이 알려주거나 그냥 옆사람 보고 눈치껏 하면 됨!
그리고 팀으로 와다다 움직이니까 사실 혼자 와도 전혀 티가 안 나는 거 같아.
봉사 시간은 3시간인데(오전/오후 선택 가능) 청소는 대략 1시간반 안쪽으로 끝나고 나머지 시간은 산책해주거나 놀아주면 돼.
애들 산책 나가려고 발발대면서 본인 어필 많이 하는데 사실 봉사 인원이 적지 않아서 거의 모든 애들이 산책할 수 있긴 해!
산책관리대장이 있어서 여기다 본인이 산책한 아이 표기해주면 그거 피해서 다른 아이들도 산책 나가.
개체당 15분~20분쯤 해주면 되고, 저기 프로필에 초록색 카드 보여?
개체 관리 카드인데 하얀색이랑 초록색인 친구들만 봉사자가 접할 수 있어.
빨간색인 친구는 아직 훈련이 덜된 거임!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실내에 풀어두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거의 야외 산책이야.
아, 훈련이 필요한 친구들이라 짧은 구간이라도 목줄 채워서 목줄을 익숙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대.
산책 나가면 다들 기분 좋아해 넘귀..
야외에도 목줄 안 하고 풀어둘 수 있는 운동장이 있어!
타 보호소 다닐 땐 사고 방지를 위해서 애들끼리 만나게 하는 걸 금지했는데 여긴 그런 거 없어서 그냥 같이 놀 수 있어.
아무래도 공격성 없는 애들이 선발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거 같더라.
입양 신청이 가능한 친구들이니 봉사가 끝나도 계속 생각난다면 반려마루 홈페이지 구경을 추천합니다..
나도 사실 내 맘에 걸리는 친구가 있어서 계속 훔쳐보는 중이야...
내용은 이게 끝인데 밑엔 그냥 귀여워서 올리니까 구경해주라(?)
냥이 공간도 따로 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기회 되면 올려볼게!!!
글 읽어줘서 고마워~~~!!
(글에 문제가 있다면 제발 살포시 알려주세요.. 지금 너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