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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w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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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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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이
삭에서 망으로 가는 동안에도
도무지 오지 않는 안부 때문에
고작 이런 것 하나 때문에
나는 울고 죽어야만 하지

날카로운 건 죄라고 배웠어
그게 날붙이건 말이건
하지만 너는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쉽게도 나를 무너뜨리는 법을
알고 있구나

이제 아픈 건 슬프지 않은데
슬픈 것은 여전히 아파
그건 좀 나아진 거야?

지난 계절 폐기된
약속 따위가 굴러다니는
내 방 모퉁이에 앉아있으면
나는 아직도 이따금씩
익사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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