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 수가 6개월째 감소세다. 그런데도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청년 취업자 지표가 악화했지만, 실업자 지표는 되레 호조세를 띠는 모순적인 통계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뚜렷한 이유 없이 쉬었던 청년들이 많다 보니 일종의 착시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수출 타격 등 경기 부진 상황과 맞물려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일자리 찾기를 아예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