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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클롭을 만든 마인츠 시절의 승격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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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2b081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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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_140828.jpg 현재의 클롭을 만든 마인츠 시절의 승격 잔혹사
참으로 잔혹했던 위르겐 클롭의 불굴의 승격사


00-01.jpg 현재의 클롭을 만든 마인츠 시절의 승격 잔혹사
2000/01 시즌
본인의 선수 시절 대부분을 몸 담았던 마인츠가 3부리그 강등 대위기에 빠지게 시즌 중 감독으로 부임한다.
모든게 처음이던 이 초짜 감독은 부임 후 첫 7경기에서 무려 6승을 거두며 팀을 가까스로 2부리그에 잔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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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 시즌
첫 풀시즌에 강등권에 허덕이던 팀을 단숨에 4위까지 끌어올리며 치열한 승격 경쟁을 했으나, 불행히도 승점 단 1점차로 승격이 좌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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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 시즌
다시 한번 피터지는 승격 경쟁을 하며 승격에 재도전 했으나, 이번에는 마치 거짓말처럼 골득실 단 1골차로 승격이 좌절되었다.


03-04.jpg 현재의 클롭을 만든 마인츠 시절의 승격 잔혹사 

20230913_140745.jpg 현재의 클롭을 만든 마인츠 시절의 승격 잔혹사

2003/04 시즌
두 번의 실패, 세 번의 도전
신인 감독이 겪기에는 끔찍한 좌절을 안겨줬던 승격 잔혹사를 결국 끝냈다.
마침내 구단 역사상 99년만에 최초로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하였다.



20230913_132542.jpg 현재의 클롭을 만든 마인츠 시절의 승격 잔혹사

당시 마인츠 회장이었던 하랄트 슈트루츠는 이렇게 회고했다.

"2002년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는 유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1-3으로 패하는 바람에 승격에 실패했어.

승격까지는 단 1점이 모자랐어. 단 1점이. 감독이었던 클롭은 크게 자책했고, 그에게는 심리적으로 상당한 충격이었어.

그로부터 정확히 1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 거 같아? 우리는 승격까지 단 한 골이 부족했어.

우리는 브라운슈바이크를 상대로 4-1로 이겼지만, 프랑크푸르트는 로이틀링엔에게 6-3으로 이겼지 뭐야.

파라렐이 연장에만 두 골을 넣었을 거야. 그 소식을 들은 클롭이 락커룸으로 뛰어들어가더군. 그가 그곳에 앉아 있는 걸 봤어.

그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더라고. 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 딱 하루가 지나자 그는 팀을 이끌고 팬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어.

"우리는 다시 일어날 겁니다. 절대로 부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호의는 이제 두 번 다시 누구에게도 베풀지 않을 겁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기초가 되었기에 2004년의 승격이 가능했다고 봐. 매 순간을 매료시키는 그의 이러한 방식은 배운다고 해서 배워지는 게 아니야. 

클롭은 마인츠에서 하나의 모토가 되었어. 그리고 이제는 세계 축구계에 널리 퍼지고 있지." 




최근 A매치 기간에 친정팀 마인츠를 방문한 클롭과 아직도 그를 열렬히 환대해주는 마인츠 팬들




어쩌면 리버풀에서 2018/19 시즌 승점 1점차 준우승의 좌절을 겪고도, 이듬해 2019/20 시즌 끝내 우승을 달성할 수 있던 클롭의 원동력은 마인츠 시절 겪은 경험에서부터 나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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