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클롭을 만든 마인츠 시절의 승격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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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잔혹했던 위르겐 클롭의 불굴의 승격사
본인의 선수 시절 대부분을 몸 담았던 마인츠가 3부리그 강등 대위기에 빠지게 시즌 중 감독으로 부임한다.
모든게 처음이던 이 초짜 감독은 부임 후 첫 7경기에서 무려 6승을 거두며 팀을 가까스로 2부리그에 잔류시켰다.
첫 풀시즌에 강등권에 허덕이던 팀을 단숨에 4위까지 끌어올리며 치열한 승격 경쟁을 했으나, 불행히도 승점 단 1점차로 승격이 좌절되고 말았다.
2002/03 시즌
다시 한번 피터지는 승격 경쟁을 하며 승격에 재도전 했으나, 이번에는 마치 거짓말처럼 골득실 단 1골차로 승격이 좌절되었다.
2003/04 시즌
두 번의 실패, 세 번의 도전
신인 감독이 겪기에는 끔찍한 좌절을 안겨줬던 승격 잔혹사를 결국 끝냈다.
마침내 구단 역사상 99년만에 최초로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하였다.
당시 마인츠 회장이었던 하랄트 슈트루츠는 이렇게 회고했다.
"2002년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는 유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1-3으로 패하는 바람에 승격에 실패했어.
승격까지는 단 1점이 모자랐어. 단 1점이. 감독이었던 클롭은 크게 자책했고, 그에게는 심리적으로 상당한 충격이었어.
그로부터 정확히 1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 거 같아? 우리는 승격까지 단 한 골이 부족했어.
우리는 브라운슈바이크를 상대로 4-1로 이겼지만, 프랑크푸르트는 로이틀링엔에게 6-3으로 이겼지 뭐야.
파라렐이 연장에만 두 골을 넣었을 거야. 그 소식을 들은 클롭이 락커룸으로 뛰어들어가더군. 그가 그곳에 앉아 있는 걸 봤어.
그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더라고. 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 딱 하루가 지나자 그는 팀을 이끌고 팬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어.
"우리는 다시 일어날 겁니다. 절대로 부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호의는 이제 두 번 다시 누구에게도 베풀지 않을 겁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기초가 되었기에 2004년의 승격이 가능했다고 봐. 매 순간을 매료시키는 그의 이러한 방식은 배운다고 해서 배워지는 게 아니야.
클롭은 마인츠에서 하나의 모토가 되었어. 그리고 이제는 세계 축구계에 널리 퍼지고 있지."
최근 A매치 기간에 친정팀 마인츠를 방문한 클롭과 아직도 그를 열렬히 환대해주는 마인츠 팬들
어쩌면 리버풀에서 2018/19 시즌 승점 1점차 준우승의 좌절을 겪고도, 이듬해 2019/20 시즌 끝내 우승을 달성할 수 있던 클롭의 원동력은 마인츠 시절 겪은 경험에서부터 나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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