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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와 피고름…'청정 양돈국' 스페인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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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퇴근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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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와 피고름…‘청정 양돈국’ 스페인의 실체

돈사 내에는 쥐가 들끓고, 죽은 돼지 사체가 곳곳에 널려 있다. 축구공만 한 종양을 단 돼지는 앉지도 못하고 서성대고, 염증으로 두 눈이 아예 붉게 변해 버린 돼지도 여러 마리 눈에 띈다. 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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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 내에는 쥐가 들끓고, 죽은 돼지 사체가 곳곳에 널려 있다. 축구공만 한 종양을 단 돼지는 앉지도 못하고 서성대고, 염증으로 두 눈이 아예 붉게 변해 버린 돼지도 여러 마리 눈에 띈다. 배설물 위에 돼지 사체가 널부러져 있고, 사체를 냥이가 뜯어먹는 모습도 포착됐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사육환경이 ‘동물복지 축산’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날린 스페인에서 폭로됐다. 스페인은 유럽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 중 하나로 윤리적 양돈으로 유명한 ‘이베리코 흑돼지’의 나라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전통 방식 이베리코 흑돼지가 아닌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한 돼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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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돼지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고통받고 있었다. 영상은 돼지들의 사육공간을 임신사, 분만사, 육성·비육사 등으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었다. 임신사의 어미 돼지들은 몸도 돌릴 수 없는 스톨(감금틀) 안에서 기진맥진 해 누워있었다. 그나마도 이 공간은 다른 돈사들보다 깨끗한 편이었다.

 

분만사에선 죽은 새끼돼지들의 사체가 여럿 포착된다. 갓 태어난 새끼돼지가 배설물 위에 누워있거나 배수로에 여러 마리가 죽어있는 식이다. 가장 처참한 상태를 보인 곳은 육성·비육사로, 탈장되거나 피부가 괴사한 돼지, 고름을 흘리고, 종양을 매달고 있는 돼지가 다수였다. 백골 상태가 되도록 방치되거나 다른 동물들에 의해 사체가 훼손되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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