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계

社 交 界 / Socialite 황족 , 왕족 , 귀족 등을 포함한 상류층의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것을 말

namu.wiki

자, 나는 귀족 부인이고 사랑하는 딸들이 있어. 여자의 취업이 극히 드문 이시기에는 딸들한테 좋은 남편감을 찾아주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야.

딸이 18살이 될쯤에 사교계에 데뷔를 해 . 왕비 같은 높은 사람한테 안면 트면서 딸을 결혼시장에 내놓는거지.
데뷰당트 라는게 바로 이거야. 주로 어머니가 소개해주는데 어머니가 안계시거나 참여할수 없으면 다른 친척이 대리해주기도 하고.

딸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자리인데 이런 자리에서 실수라도 했다? 평판은 떨어지는거고 좋은 남편감 얻는거 기대x...

이렇게 사교계에 발을 들이면 그때부터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외적 내적 매력을 홍보하는거지.

다과회, 무도회, 만찬회, 연극 등 아주 행사가 많아. 한창 시즌인 봄에는 하루에 n탕 뛰기도 하는거고 행사 스타일마다 드레스코드도 달라서 거기서 드는 비용도 아무리 귀족이라도 부담스럽긴 하지. 사교계 에티켓, 궁중예절, 댄스 등 다양한 준비도 해야하고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남편감, 아내감 들을 물색하고 노는 아들 취업알선을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귀족들의 정보교환을 하기도 해. 귀족 영애들한테는 그냥 맞선자리 같은거야. 사교계 세시즌 안에 청혼을 받아내서 결혼해야 한다는 암묵적룰이 있어서 이안에 다 끝내지 못하면 집에서 노처녀로 눈치밥 먹고 살거나 급을 낮춰서 결혼하거나 해야함. 가정교사나 유모 등으로 취업할수도 있겠지만...그 시절에는 귀족이, 그것도 여자가 일을 한다는건 정말 상황이 안좋을때 어쩔수 없이 하는거라.. 게다가 이런 행사 자린 보통 여초라 남자가 적으므로 여자들 경쟁률이...

이 모든 관문을 통과하면 결혼해서 ㅇㅇ부인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런걸 보면, 신데렐라 무도회에 못가게 방해하던 계모는 의붓딸의 혼사를 아주 막고 평생 결혼 안시키고 부려먹겠다는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