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뉴욕주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3억 5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가족들한테 선고한 벌금까지 합하면 4800억 정도?)

이는 트럼프가 사업가 시절 대출을 받을 때,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자산규모를 부풀렸다는

사기대출 혐의를 인정함에 따른 것입니다.

Fuck You

물론 상식적으로 누구든 1심에서 '아 ㅈㅅ...ㅋㅋ!'하고

4천억 원을 그냥 낼 리가 없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당한 선거개입이라 선언하며

곧바로 항소했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벌금을 대신 내 주자며

하루만에 4억 원 정도를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럼프는 잘못한 게 없으니 벌금 낼 일도 없다!!'

라고 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한데, 뭐 일단 그렇다네요.

어쨌든 법원 판결이 나온 다음 날,

트럼프가 카메라 앞에 나와 한 것은...

55만원에 달하는 신발 브랜드 홍보였습니다.

진짜임 물론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

트럼프가 찾아간 곳이 스니커즈 박람회였거든요.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트럼프의 이름과 구호를 사용할 뿐,

트럼프가 직접 제작한 신발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신발을 제작한 업체는

트럼프 향수 등도 제작해서 판다네요.

신발 이름은 'Never Surrender'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중꺾마 신발'이라고도 번역하더군요.

어쨌든 1000켤레만 나온 한정판 신발은

트럼프가 소개한 이후 2시간만에 완판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직 대통령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인데

머그샷 찍을 때 입은 슈트로 NFT를 만들고,

판결 다음 날에 신발 장사를 하고...

이걸 판다고 해서 트럼프 재산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음.

자기가 처한 상황을 희화화해서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게 목적임ㅇㅇ

이라는 분석을 내놓았고요.

미국 국민들 중 그를 싫어하는 쪽은

'캬 신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정보 언제 뜨냐

정말 기대중이다 ㅋㅋ'라고 비꼬고 있네요.

그렇지만 뭐 트럼프도 행복하고 지지자들도 행복하니

적어도 지금은 신발 덕에 모두가 행복한 거 아닐까요?

오늘도 어떻게든 잘 돌아간다 USA!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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