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길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토끼 한마리

사람들이 지나가도 무서워하지않고 계속 그 자리만 지키고있다가 갑자기 기다렸단듯이

뭔가를 향해 튀어나감ㅋㅋㅋㅋ

는 강아지 송이가 아침 산책 하러옴ㅋㅋㅋㅋㅋㅋ

벌써 한달째 매일매일 이 등산길에서 송이를 기다리고있다는 토끼

송이가 오면 송이 뒤만 졸졸 따라다님ㅋㅋㅋㅋㅋ

송이가 위에 올라가면 토끼도 올라가고 

송이가 내려가면 토끼도 내려감ㅋㅋㅋ

근데 송이는 토끼가 쩜 귀찮음ㅋ...

토끼가 따라오면 요리조리 피하고 토끼랑 놀아주지도않음

굴하지않고 송이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토끼ㅋㅋㅋ

그때 갑자기 급하게 몸을 피함

슈나 등_장

사실 토끼는 송이를 제외한 모든 강아지를 무서워함ㅠㅠ

졸졸 따라다닐땐 귀찮았는데 막상 토끼가 눈앞에 안보이니 걱정되는 송이

슈나우저가 가고나서야 슬그머니 내려와서 다시 송이한테 다가감ㅋㅋ

토끼를 보자마자 신나게 쫓아가는 포메ㅋㅋ

그냥 놀자고 쫓아가는거겠지만 토끼는 넘나 무섭고요ㅠㅠ

결국 보다못한 송이가 뽀메를 쫓아냄ㅋㅋㅋㅋㅋ

지켜주고 아무일도 없었던척하는 송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책을 마치고 이제는 송이가 집에 가야할때

여전히 송이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토끼

도로까지 나오면 위험할까봐 아주머니가 토끼를 막아서봐도

기어코 산책로 입구까지 내려와서 송이를 배웅하는 토끼ㅠㅠ

크흫...송이야 잘가..

내일 또 와야대....

송이도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토끼를 쳐다봄 ㅠㅠ

송이가 안보일때까지 계속계속 그자리에서 송이를 배웅하는 토끼

다음날

아침부터 비가 내림

비가와서 아무도 오지않는 등산로에서 여전히 송이를 기다리는 토끼ㅠㅠ

그시각 송이도 하염없이 밖만 바라보고있음ㅠㅠ

알고보니 벌써 15살이나 된 송이 

매일 산책을 해서 건강하지만 그래도 송이의 건강때문에 비오는날엔 나가지못함ㅠㅠ

풀죽은 송이

다음날, 어제 하루종일 풀죽어있던 송이가 안쓰러웠는지

해가 뜨자마자 목줄을 챙기신 아주머니

산책갈까?하니까 신나서 깽깽이발하고 난리남ㅋㅋㅋ

어제 송이가 오지않았는데도 오늘도 여전히 그자리에서 송이를 기다리는 토끼

ohoh송이왔다ohoh

송이 보자마자 찰싹 붙어서 졸졸 따라다니는 토끼ㅋㅋㅋㅋ

그치만 토끼가 언제까지 이렇게 산에서만 살수는 없는일ㅠㅠ

게다가 토끼는 산토끼가 아닌 누군가가 유기하고간것으로 추정되는 집토끼라고함...

아마 전에 살던 집에서 송이와 비슷한 강아지와 같이 살았어서

송이 뒤만 졸졸 따라다닌게 아닐까 싶음

토끼의 건강을 위해 토끼를 잡아서 동물병원으로 데려감

건강엔 아무 이상이없으나 산에서 살면 야생냥이의 습격이 있을수있으니

다른 토끼들이 있는곳에서 살기로 결정

송이의 집근처 유치원에 있는 토끼장ㅋㅋ

이미 토끼와 비슷하게 생긴 작은 토끼 한마리가 있음

토끼1과 토끼2가 만났읍니다

새로온 토끼가 신기한 쟈근 토끼

토끼 뒤만 졸졸 따라다님ㅋㅋㅋㅋㅋㅋㅋ

그모습을 본 송이

마치 바람 현장을 목격한듯한 눈빛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내가 제일 좋다고했잖아..

그래도 토끼는 여전히 송이가 제일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츤데레 송이와 송이바라기 토끼와 그 토끼 뒤를 따라다니는 또다른 토끼ㅋㅋㅋㅋㅋ셋이서 뭐하는ㅋㅋㅋㅋ

송이가 산책갈때마다 이 토끼장을 들러서 토끼를 만나고 갈것이라고ㅠㅠㅠㅠ

토끼들아~송이야~건강하게지내렴~~(동물농장mc톤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