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이효리 만난 제니 “용기 갖고 부딪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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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아이스크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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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만난 제니는 잔뜩 상기된 모습이었다. 제니는 거대한 꽃다발과 직접 쓴 편지를 들고 무대로 올랐다. 편지에 “내 영원한 우상인 효리 언니와 만나 기쁘다”고 적은 제니는 “언니를 보기 위해 데뷔 7년 만에 처음 KBS에 나왔다. 오늘을 계기로 언니와 친해지고 싶다”며 수줍어했다.
이들은 과거 음악방송 녹화 현장과 행사장에서 만난 추억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효리가 “저희가 공통점이 많다는 말을 듣곤 한다. 내가 예전에 했던 광고들을 이제는 제니가 많이 하고 있다”고 하자 제니는 “효리 언니를 보고 이런 생활을 꿈꿨다. 언니가 닦아준 길을 총총총 쫓아갔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속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최근 해외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제니는 “아직도 이런 생활이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면서 활동이 재밌어졌다”고 했다. 제니가 낯가림이 커 고민이라고 하자 이효리는 “순수하게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게 더 강한 사람”이라면서 “제니의 낯가림은 스스로를 다치지 않게 하는 보호기재”라며 그를 아낌없이 독려했다.
최근 독자노선을 택한 제니는 새 꿈을 꾼다. 그는 “개인활동을 좀 더 자유롭게 하고 싶어 새 회사 오드 아뜰리에(OA)를 설립했다”면서 “내가 가는 길이 이상하고 남들과 다르더라도 잘 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를 나오면서 앞으로 내가 뭘 혼자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용기 갖고 부딪혀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제니의 올해 목표는 본인의 목소리만 오롯이 담은 정규 앨범 발매다. 제니는 “좋은 음악으로 찾아가겠다”며 앞으로의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제니가 출연한 ‘이효리의 레드카펫’ 1회는 오는 5일 베일을 벗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http://m.kukinews.com/newsView/kuk20240102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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