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같이가는 남편한테 잘해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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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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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몇 년만에 어렵게 임신이 됐어요.
남편이나 저나 젤 바랬던 일이었어요.
남편직업특성상 산부인과 검진또는진료시 휴가 안쓰고 시간맞춰 수월하게 같이 갑니다.
제가 아이를 품고있는거만큼 그런차원에서 남편한테 고마운거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일때문에 쫓기고 잠잘시간도 부족한 직업이면 몰라도요.
임신과출산에서 남편이 하는건 별로 없는거 같아요..
남편이 안고맙거나 이런건 아니구요.
임신해보니 사실이 그래요.
시댁을 다녀왔는데
남편이 신나서 애가 뱃속에서 어떻고 어떤 행동을 취했다 귀엽다 자랑하고 있었는데
윗동서가 병원도 같이가요? 이러는거죠
제가 네 이제껏 줄곧 같이 갔다 하니까 본인은 두번 같이 가봤대요.
네~ 하고 끝나는 얘긴데
동서는 산부인과도 남편이 같이 가주고 서방님한테 잘해야겠어.
남편이 제 눈치를 살짝보더니 약간 으쓱해하더라구요.
저ㅡ시간이돼서 같이 가는건데요 뭐.
윗동서ㅡ아그래? 암튼 동서는 서방님한테 잘해. 남편이 같이 가서 뭐해.
저ㅡ저혼자 임신한것도 아니고 같이 가면 좋죠.
윗동서ㅡ굳이 같이 가야하나. 혼자 오는 사람들 많아.
저ㅡ시간되니까 같이 가죠. 아님 저도 같이 못가요.
윗동서ㅡ서방님이 이렇게 가정적일줄 몰랐네. 형이랑은 다른가봐.
남편ㅡ저도 같이 가는거 좋아요.
윗동서ㅡ저러는게 쉽지 않다니까. 동서는 잘해야돼~
저ㅡ네 ^^
윗동서ㅡ도련님같은 남편이면 업고 다녀야지
무슨의도로 저렇게 물고늘어지는걸까요?
형님성격이 자기말에 굴복할때까지 물고지는성격이라 저기까지만하고 저도 말 안섞었는데요.
평소에도 저래요. 남편한테 잘하라구요.
맞벌이 하는데도 아침밥 해줘야되지않냐 이런소리해서 남편이 아침 안먹는다고 해서 마무리된적도 있고
외식 많이 하는걸로도 잔소리 하구요.
애도 안생기는건데 저희가 말도 안꺼냈는데 주제넘게 계속 물어보고 병원다니라고 하고
산부인과 같이 가는거로도 뭘잘해라마라 하는건지
누가 못하는줄 알겠어요.
괜히 생각나서 기분이 좋지 않네요.
베댓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