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리뷰] 국내리뷰가 거의없는 ASVINE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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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철도199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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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디안 만년필에 너무 만족한 나머지
중국 만년필에 대한 인식마저 변해서
알리익스프레스를 만년필 때문에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만년필의 글쓰는 느낌이 좋았고
그중에 EF촉의 가느다란 선과
사각거리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이질적인 감각을 함께 느끼는 즐거움은
이제 잉크 컬러에 빠지는 단계로 발전했고
미국, 일본, 한국, 중국 의 잉크를 슬슬 사들인다.
물론 잉크 전에 비슷한 가격대의 만년필을 10자루 이상
모아제끼는 단계는 넘어왔다.
그러다 알리에서 눈이 가는 만년필을 발견한다.
ASVINE(어스바인)의 P36 만년필...
메이커도 생소했고
티타늄으로 부속을 만든 바디가 눈을 끌었다.
어떤 만년필인지 궁금해서 구글에서 리뷰를 검색한다.
한국어 리뷰가 없다???
유튜브에 검색한다. ㅡㅡ?? 왠 백인아자씨가 하는 리뷰만 잔뜩...
백인아저씨가 거침없이 분해결합하는 리뷰에
뭔말인지 씨부레 알아들을 수 없는 리뷰....
한국 유튜버들도 리뷰를 안한 만년필을 발견한것이다.
가격을 검색한다.
겁나 싸구려라 그런거 아녀?? 하는 마음에...
뭐야 10만원???? 알리로 간다.
알리에서 7만원대인데 뭔 할인받아서 56,000원에 구입...
이 호기심은 결국 결제를 해버렸다.
사양은 대충 아래와 같다.
ASVINE의 자체 닙을 쓴 것과
BOCK사의 닙을 쓴 것 두가지가 존재한다.
가격은 BOCK닙을 쓴게 좀더 비싸다.
나는 BOCK닙 버전을 구입했다.
물론 EF로...
왼쪽부터
홍디안1850, 홍디안N12, 어스바인P36, 진하오X450
진하오 X450은 F닙만 파는데
알리에서 EF닙을 따로 구입해서 자가교체를 했다.
이제 닙교체도 막한다. ㅎㅎ
만년필 잉크를 잘 버틴다는 노트도 샀다 ㅋㅋ
은근 돈이 들어가는 취미다
부지런도 떨어야하구...
암튼 어스바인 P36 사용감은 다음과 같다.
1. 글자획 굵기는 EF답게 세필로 잘 나온다.
2. 잉크흐름이 막 엄청 콸콸은 아니다.
3. 티타늄의 차가운 감촉은 난 그다지 좋지 않다.
4. 그립감도 홍디안 N12쪽이 더 낫다.
5. 캡은 분리하고 써야한다. 결합시 빼다가 노브돌아간다.
결론
: 가격과 성능을 놓고 봤을때, 대체 할 다른 만년필이 널렸다.
엄청 예쁜거도 아니고, 그립감이나 필기감이 월등한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쓰레기성능은 아니다. 그냥 노멀한 만년필...
추천하는 리뷰를 쓸 만한 만년필은 아닌것 같다.
혹시 궁금해할 사람은 이걸보고 뽐뿌를 잠재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