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만 스쳐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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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한 사이 정도는 되어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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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옷에서 깃을 지칭하는 게 목둘레 말고 또 있을까 해서 한복 관계자에게 한번 물어봤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에서의 깃은 오직 목 근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불교에서 유래된 이 말은 사람 사이에 사소한 거라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된다는 의미도 있으니까 옷에서 많은 부분을 뜻하는 건 아닐까 한 스님께도 여쭤봤습니다.
이 속담은 불교의 '타생지연'이라는 고사성어에서 비롯됐는데 여기엔 소매만 살짝 스쳐도 인연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옷깃은 목둘레가 아니라 소매라고요.
그렇다면 한글표기가 잘못된 건 아닐까요? 옷깃이 아니라 '소매만 스쳐도'라고' 바꿔야 하는 건 아닐까요?
이에 국립국어원은 속담은 구전된 거라서 실제로 '소매가 스친 상황이라 해도 옷깃만 스쳐도'라고 써도 문제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옷깃은 꼭 목 둘레 부분이 아니라 옷의 소매 부분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제 궁금증 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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