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낚시 에피소드 - 홍거시

작성자 정보

  • 지친삶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

 

돌아오는 월요일이 휴일이었던 어느 주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전화를 돌려 시간 괜찮은 친구넘 한명과

 

캠핑과 낚시가 가능한 

 

맬랜드 어느곳으로 

 

운전을 시작했죠.

 

 

미끼는 가면서 사려고 따로 새우나 오징어를 챙기진 않았네여.

 

(이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진 그때는 몰랏 ㄷㄷㄷ)

 


두시간 정도를 운전해서 일단 가는 길에 있는 

 

매번 들르는 낚시점에 물어보니 

 

홍거시 솔드아웃! ㄷㄷㄷ

 

 

말이 되냐? 했더니 

 

주변 지인들이 운영하는 좌표를 찍어주데여.

 

 

그뒤로 지인의 지인운영점까지 

 

싹 확인을 했지만...

 

모~~~~두 솔드아웃!

 

 

근처까지 운전해서 온게 아까워

 

일단 흙 지렁이 한 봉지와

 

이런 저런 스낵들을 챙겨

 

피어에 도착해서 보니

 

리치몬드쪽에 어느 한인 교회에서 

 

단체 수련회를 오셨네여???

 

 

 

 

피어 끝자락에 비비고 들어가 

 

일단 장비를 내렸긴 했지만...

 

짠물에서 흙 지렁이로 

 

입질이 있을리 만무..

 

 

 

한참동안 멍하니 앉아 있다가

 

생각해보니 

 

수련회 온거면 혹시...??

 

 

 

 

낚시좀 하게 생기신 어르신에게 

 

제가 오면서 이동네 태클샵이랑 베잇샵 

 

싹 들러서 왔는데 전부 솔드 아웃이던데

 

혹시 한봉지만 3배 드릴테니 

 

파시라고 말씀드렸더니

 

.

.

 

여러명이 일주일 넘게 있을거라 힘들겠다고 하시데여.

 

몇번 다시 물어봤지만 

 

죄송하다고...

 

 

 

 

 

어쩔수 없이 

 

자리로 돌아와 담배만 태우고 있는데

 

 

 

 

인상 좋으신 아주머니 한분이 

 

눈치보시며

 

이거라도 쓰시라고 

 

말라 꼬들어진 털실 같은 3-4개를 주고 가시길래

 

일단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한쪽에 밀어놨는데

 

 

 

친구넘 저거라도 써보자고...

 

 

 

 

야 ㅆㅂ 바늘에 들가지도 않어

 

그냥 콜라 담궈버려

 

(이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진 그때는 몰랏 ㄷㄷㄷ)

 

 

 

 

한참 지나보니 

 

이 넘들 콜라 실컷 마셨는지 

 

미끼 쓸 수 있을정도로 

 

통통해졌길래

 

한 마리 통째로 입수~

 

 

 

 

그렇게 

 

 

대물사이즈 점민어가 올라오고 ㄷㄷㄷㄷ

 


17189254574856.png

 

 

 

 

 

바로 먹음직 토막 썰어서 바늘 큰거 셋업해논

 

다른 장비들에 달아서 캐스팅~~~

 

 

 

그렇게 시작되는 미친 2시간 폭풍입질!

 

 

.

..

 

 

 

2시간 후에 저희 쿨러엔 

 

허벅지 사이즈 스트라이퍼 3마리와 (농어)

17189254595853.png

 

 

 

블루피쉬라 불리는 파란농어 2마리가 

 

들어있었네여.

 

 

1718925461655.png

 

 

 

 

둘다 올라오면서 이리저리 난리치는 넘들이라 

 

일부러 보라고 펌핑쇼를 

 

마치고

 

숨좀 고르고

 

제일 먹음직한 녀석 꺼내서 

 

그 인상 좋으신 아주머니를 

 

찾아갔네여.

 

 

 

아까 정말 감사드려여

 

덕분에 손맛보게 해주셨으니

 

입맛으로 보답드린다고

 

드렸더니

.

.

.

 

 

조금후에

 

 

 

 

나누어 주셨으니

 

같이 나눠 먹자고

 

미리 잡아놓으셨던

 

작은 광어와 가져다 드린 농어회

 

한 접시를 가져다 주셔서

 

 

 

맛나게 먹고

 

기분 좋게 돌아왔네여

 

 

 

-fin

 

 

.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4,547 / 2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