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

어떤 사람의 운명, 특히 대통령 정도 되는 권력자의 운명은 그 자신이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하느냐 되게 중요하죠. 첫째로,

 

두 번째로 그의 적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

여기서 그의 적이라함은

1번은 이재명

2번은 조국 이런 사람들이에요

 

그 다음에 그들의 싸움을 보고 있는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그의 운명이 어찌 되었으면 좋겠느냐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있어요.

 

경제형편은 어떻게 되냐

언론은 어떻게 되냐 이런 것들이요.

 

이런 것들을 다 검토하면서 이번 총선이 왜 이렇게 됐냐

 

여당의 총선 패배의 책임이 어디에 얼마만큼 있냐

 

왜 그런 패배를 자초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여권이 만들었냐.

 

그런거 죽~

 

윤석열 왜 인기가 없지?

 

국민들은 왜 그를 싫어하는거지부터해서

총선이 이런 결과가 나온 마당에 그가 어떻게 할까.

 

그건 뭐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구요.

 

그의 적들이 어떻게 할까 그것도 예측할 수 있구요.

 

지금 약간 불확실한거는 시민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가 좀 유동적이죠.

 

 

박시영:

이걸 보면 그 시기도 판단이 됩니까?

 

유시민 :

머, 그렇게까지...ㅎ

 

최욱 :

스포하지 마요.

이거 팔려야 벌금 냅니다.

 

오윤혜 :

저 궁금한게 있는데,

한 사람을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면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생각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책을 쓰시면서 혹시 달라지신게 있나요?

 

최욱 :

아~ 그에 대한 평가가..

연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오윤혜:

누군가를 이렇게 깊이 오랫동안 고민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잖아요.

 

유시민 :

바뀐건 아닌데,

제일 모두에게 행복한 길은 스스로 그만두는거에요.

 

그가!

 

해보니까 재미도 없고, 술도 마음대로 못먹겠고, 민폐만 끼치는거 같아서 '나 그만할래요' 이러면 모두가 행복해요.

 

최소한 덜 불행해.

그 자신을 포함해서.

 

근데 지금은 그냥 물러나도 이익이 될 게 없어요.

그냥 물러난다고 해서 봐줄꺼야?

 

뭔가 그냥 물러난다고 하면 봐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퇴로가 없이 공방전을 주고 받는 악순환은 끝낼 필요가 있는거 같다는 생각에 

우리도 사면법을 개정해서 미국식 사면제도를 좀 도입하는게 좋겠다.

 

닉슨 대통령이 탄핵 당하기 직전에 사임했잖아요.

 

그 제도 덕분이거든

 

#유시민 #매불쇼 #수요난장판 #사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