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코앞' 분향소, 철거 전날 '7분' 방문 오세훈... 유가족들 “사진 찍으러 왔나”(유)

작성자 정보

  • 건담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https://youtu.be/uRLelMEm1mc?si=h7axIHK573O1T6BA

 

17185064154456.jpeg

 

17185064170309.jpeg

 

"시장님, 왜 이제 오셨나요.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흑흑흑…"
"여기 바로 앞이 시청이잖아요! 1년 4개월 동안 뭐하다 철거 전날에야 옵니까?"
"언론 불러다 사진 찍으러 왔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철거를 하루 앞둔 15일 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유가족들은 "분향소가 세워진 지 1년 4개월이나 됐는데, 그동안 철거하라고 온갖 압박을 하던 사람이 철거 직전에야 조문을 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반발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오 시장이 근무하는 서울시청 바로 앞에 있지만, 오 시장이 이 분향소를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43분부터 1시 50분까지 약 7분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를 방문했다. 오 시장이 영정을 향해 분향한 뒤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자 유가족들은 "우린 여기서 매일 피눈물을 흘리고 앉아있는데 이제야 오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또 다른 유가족은 "서울특별시의 제일 어른 아니냐, 얼마나 기다린 줄 아나", "생색내기냐, 언제 사퇴할 건가" 등의 항의도 이어졌다. 
  
오 시장은 이에  "위로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여러분들 모르게 다녀간 적도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비공식적으로) 왔다간 건 의미가 없다는 (유가족들)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주 못 뵌 건 다 저희들의 불찰"이라고 했다. 분향소 이전 결정과 관련해, 오 시장은 "저희들이 앞으로 (유가족들을)모시기 좀 더 용이해질 것 같다"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말씀 주시면 그때그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희생자 고 이주영씨 아버지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 시장이 자리를 뜬 직후 <오마이뉴스>와 만나 "가급적 오늘 오지 말고 새로운 추모공간이 마련되면 와달라고 했는데 왔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그간 그렇게 분향소 철거를 압박해놓고, 철거하는 바로 전날 와서야 처음 조문을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진정성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4,326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