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보니 겸손몰에서 상품이 하나 도착했더라고요

그거슨 바로 겸손니트!

가을에나 온다고 했던거같은데 빨리도 왔네, 그런데 올리브그린이랑 두 개 주문했는데 버터색 하나만 왔네..

두근두근 언박싱!

색깔 너무 사랑스럽고요

가볍고요

적당히 도톰한 골지에 까끌함은 전혀 없고요

소매랑 허리 시보리 쫀쫀한데 전혀 불편하지 않고요

후닥 입어보니 다 좋은데

목이 좀 조이네요

제가 목이 가녀리진 않아도 두껍하지는 않은 그야말로 평범한 편인데 (줄자로 재어보니 목둘레 31cm ^^) 목부분이 많이 답답하네요. 미듐사이즈 어깨넓이가 45cm인데 목부분 넓이는 8cm  @.@

게다가 그 부분이 통 니트짜임이 아니고 한복 깃처럼 따로 재단되어 니트몸통에 덧붙여 이어져있다보니 튼튼한 이음매처리때문인지 탄성이 부족해요. 때문에 입고 벗을 때 머리에 상당히 걸리기도 하고요. 깃 부분이 얇고 섬세하게 처리되어있어서 조금만 부주의하게 입고 벗다가는 아마.. 금새 늘어날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매만지는 여자분들의 경우, 이 니트는 미리 입고  치장해야지, 안그럼 나중에 큰 낭패를 볼지도 몰라요 ㅠ

이게 미듐인데 다음에 올 올리브그린은 오버핏으로 입을라고 라지 주문했는데 그건 좀 나으려나요 ㅠ 이미 제작에 들어갔으니 수정이 안되겟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목부분을 조금만 넓게 파주시고 조금만 더 늘어나게 해주시면 참 좋겠는데 말예요. 동봉된 카드에 모델컷을 보니 안 조이고 편해보이는데... 맞다 모델들은 사슴목이지 ㅠ 

혹시 겸손니트 받으신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실지, 후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