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태국 징병 추첨장 여신 출현?

작성자 정보

  • 자유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짐작했듯이 모두 남성이라고..


“미인대회 열린 줄”…태국 징병 추첨장 나타난 ‘여신’ 정체

김가연 기자 업데이트 2024.04.22. 15:20

17138394878751.png 

왼쪽부터 트랜스젠더 여성 칸통 파라사폰(21)과 파리다 케라유판(21). /인스타그램


군 복무에 참여할 남성을 뽑는 추첨이 진행되는 태국의 입대 선발장에 ‘여신’들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현지시각) “태국 중부 북동부 카셋 위사이(Kaset Wisai) 지역 군 모집 센터에 두 명의 아름다운 미인들이 나타나 크게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들의 정체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 여성이었다.

태국 당국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21세부터 26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2년간 군 복무에 참여할 청년 선발을 실시했다. 태국은 병역법에 따라 제비뽑기 방식으로 징집제를 실시하는데, 남성들이 통 안에 손을 넣어 카드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들의 운명은 뽑은 카드 색에 따라 달라진다. 빨간색을 뽑으면 현역 입대, 검은색이 나오면 면제다.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선발장에 나타난 것은, 현행법상 징집 대상이 ‘생물학적 남성’이기 때문이다. 성전환 수술 및 성별 정정을 마친 이들도 우선 추첨장에 직접 가 증명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만약 성전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추첨에서 빨간색을 뽑으면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올해 선발장에서 가장 크게 화제가 된 미녀는 파리다 케라유판(21)과 칸통 파라사폰(21)이다. 이들은 성전환 수술 증명서를 제시해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케라유판은 현재 방콕 스리파툼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뛰어난 외모로 캠퍼스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인기는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워,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11만3000명을 기록할 정도다. 파사라폰은 약 100회의 미인 대회에서 우승타이틀을 거머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그를 ‘타이 베이 엔젤’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SCMP는 “엄숙한 군사 환경에서 두 사람의 눈부신 존재감은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징병 선발장이라기 보단 미인대회 같다’ ‘여성으로서 진 느낌’ 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9,461 / 4378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