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 토요일 촛불집회 안전 자봉 후기

작성자 정보

  • 간지남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7137774591966.jpg

주 중에 자봉단 총무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말 집회에 김치전 만들어서 자봉단원들을 먹이고 싶으시답니다.

지난 주 중반 한창 여름 날씨처럼 더울때라 "텐트 안에서 부치면 덥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고 이야기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비가 내립니다. 처음엔 시원하더니 한시간 정도 비를 맞고나선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때마침...위풍도 당당하게 커다란 음식통 두 개 가득 반죽을 만들어서 들고 오시는 총무님.

집회 전에 피켓이 비에 젖을까봐 일일이 비닐로 씌우는 포장작업을 하던 테이블이 어느새 김치전을 부치는 요리대로 변신했습니다.

자봉단 텐트를 지나가는 사람마다 이게 무슨 냄새냐고 킁킁 거리며 입맛을 다십니다.

한 시간 넘게 비를 맞으며 서있느라 추위를 느끼던 자봉단원들이 따끈한 김치전 한 점씩 먹고 맛있다고 한마디씩 하는 소리에 자봉텐트가 시끌시끌 잔치 분위기입니다.

그렇죠. 총선도 기분좋게 이겼으니 이정도 잔치 분위기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17137774657765.jpg

 

17137774721224.jpg17137774766481.jpg

17137774795435.jpg

마침 당선인사를 하러 온 당선자 세분(김준혁, 부승찬, 한창민)도 지나가다 자봉단에게 잡혀 김치전을 맛보고 갔습니다. 특히 한창민 당선자는 아예 자리잡고 앉아서 전 한장을 다 드시고 가시면서 맛있있게 먹었다고 거듭 인사를 하십니다. 다른 당선자들도 모두 축하하고 잘 된 일이지만 한창민 당선자는 유독 더 짠하고 마음이 갑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앞으로 일 열심히 할 사람 뭐라도 챙겨먹였다는 만족감이 듭니다. (총무님 최곱니다~^^)

17137774825782.jpg

 

17137774858569.jpg

 

17137774892834.jpg

두 시간 가량 진행된 본행사가 마무리되고 행진을 시작합니다.

딴지자봉단은 늘 그렇듯 사람이 가장 많은 맨 끝 차량을 담당합니다.

비가 와서 안전사고에 주의하며 천천히 행진을 마치고 주말 집회 안전자봉을 마무리 합니다.

17137774953604.jpg

 

17137775028335.jpg

 

1713777510421.jpg

 

17137775174915.jpg

 

17137775204265.jpg

비를 뚫고 참석하신 수많은 집회 참가자와 궂은 날씨에도 즐겁게 웃으며 안전통제를 수행한 촛불행동, 딴지 자봉단 모두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4,401 / 410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