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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도 사고 바다위에 위령재 댕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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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역사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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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기를 앞두고 토욜 사고해역을 나가서 위령재를 하고 왔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봐왔던 사고해역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 전혀 일치 하지 않는다는 걸 눈으로 보고 약간 놀랐습니다.

 

그동안 세월호 사고 바다는 망망대해고 수심은 깊고 물살은 거세서 범접하기도 힘든 곳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수십번 반복되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맑은 날 파도는 잔잔했고 사고지점 인근으로 섬들이 4-5개나 있고 멀지만 육지가 맨눈으로도 보이는 그리 멀지 않은 바다였습니다.

 

어리석게도 우리가 늘 영화로 보던 조난영화의 배경 같은 망망대해를 떠올렸는데 정작 가본 세월 바다는 불과 1Km 인근 섬이 있고 멀어도 2-3km 정도. 구명조끼만 있으면 건강한 사람은 조류를 따라 흐르면서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섬으로 피신 가능한 정도의 바다 더라는 ㄷㄷㄷ

 

4월의 바다는 겨울을 지나는 수온이라 몇시간 정도는 저체온증도 견디며 버틸 수 있었을텐데  왜???

 

대체 왜??

왜? 책임있는 선장이나 선원들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퇴선하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가만히 있으라고 엉터리 같은 지시를 했을까?

 

세월 바다를 본 이라면 누구나 느낄 진상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판단이 안들까?

왜 진실이 가로막히는 걸까요?   

 

돌아오는 길에 팽목항은 이름이 진도항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옆에 누구는 팽목항이라는 상징성이 가려지기를 바라는 누군가가 있는 거 아닐까 의심 했습니다.

304명 희생자와 유가족의 원한이 하루빨리 풀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아직 흔적도 찾지 못한 5명의 실종자 유해도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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