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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 추모 기억문화제 자봉 후기(스크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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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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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참 빨리 흘러간다고 생각하시는 분 많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벌써 10년...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해 자봉단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이것 저것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엔 기억과 약속의 길 걷기를 자봉단원들이 함께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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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에는  416연대에서 일손이 부족하다하여 개인현수막 공구 포장 작업 지원을 했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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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즈음 416연대에서 10주기 기억문화제를 시청앞에서 진행하려는데 부스운영 지원과 안전통제를 딴지자봉단에 부탁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자봉단원 참가자 지원을 받고 지원내용을 확인하여 문화제 당일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그 동안 자주 참가했던 촛불행동 집회 장소는 양쪽으로 높은 건물이 있어서 그늘도 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 시원한데, 시청 바로 옆은 그늘도 바람도 없습니다.

그래도 일찍 온 자봉들은 텐트설치와 부스배정 배너 설치부터 차근차근 일을 시작합였습니다.

부스 설치가 끝나니 자봉단원들이 거의 모두 결집해서 업무를 분장했습니다.

오늘은 행사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시민참여 부스입니다. 20개가 넘는 각종단체에서 부스를 운여했는데 개중 인원 지원을 요청한 6개 단체의 부스에서 물품을 함께 만들거나 홍보를 돕는 부스도우미 역할을 하고, 동시에 참가시민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통행로 확보와 차량 통제를 하고 또 일부는 저녁에 진행할 2부 본행사 안전통제선 설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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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16기억문화제 본행사는 많은 공연팀과 참가자들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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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박찬대, 이정헌, 용혜인 등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여럿 오셔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특히 박주민 의원은 일찍 왔어서 가운데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데도 시민들에게 좋은 자리를 양보하고 흙먼지도 많고  앉기 불편한 도로 구석 우수맨홀 옆에 앉아서 관람을 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은 시민합창단의 합창...마지막 곡인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의 노랫말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시의회 앞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과 길 건너 마주보고 있는 시청앞 이태원참사 추모공간, 그리고 그 유가족들의 마음이 노랫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앞으로 예정된 세월호 추모행사와 전시 안내입니다.

https://416act.net/29/?idx=19228349&b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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