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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문화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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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들이정치알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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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걸어가자>, Les Miserable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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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집회 시간에 빠듯하게 도착해서 변덕님께 인사만 드리고 가려다가 붙잡혀서 본집회 시간 내내 동료들과 함께 세월호 노란 리본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있던 장소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기억문화제 전체 시간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리본도 만들고, 화면도 보느라 바빠서 정작 사진을 몇장 못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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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10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사건의 근본 원인에 대한 규명,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세월호참사가 십 년도 안 된 2022년 10월 29일 현재 또 한 번의 사회적 참사인 이태원 참사가 반복된 이유는 무엇이며, 사건의 근본 원인에 대한 규명,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우리 사회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근본 해답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사회가 제 자신의 걸음을 잘 걷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찢기고 아픈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고 애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세월호참사와 이태원 참사라는 두 개의 멈춰진(혹은 고장난) 시계바늘을 어떻게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요? 

 

이상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문화제 후기였습니다.

 

오늘 문화제에 참석해주신 유가족분들, 시민들, 그리고 함께 노란 리본 열심히 만들어준 낯익은/낯설은 동료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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