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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굥진, 정말 다시 고쳐서 쓸 수 없는 물건이네요. (ft. 고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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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 이유를 얘기하는 것조차 뭐라도 영향이 있을까봐 그냥 "박용진 차단했다"라고만 썼지만 그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안 그래도 지원 유세 다닌다면서 온갖 생색을 내면서 민주당 씹는 얘기는 절대로 안 빠뜨리는 게 꼴사나웠지만, 현장에서는 누구라도 와서 그렇게 한 마디 거드는 게 도움이 되므로 그냥 두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선거 딱 이틀 앞두고 이런 소리를 해대는 거다. 세상에 저만 알고 팀웍과 팀스피릿이라고는 1도 없는 인간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소리다.

 

김준혁 후보 건에 대해 김부겸 선대위원장이나 서영교 최고가 쎈 소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건 팀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이야 어쨌든 당에서 내몰라라 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뭘 해야하지만 달리 뭘 할 수도 없을 때 주요 포스트가 쎈 소리를 하는 것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김준혁 후보도 당의 방침에 따라 즉각 사과했고, 그 뒤로도 며칠이 지난 시점이었다. 선거 이틀 앞두고 심각하니 어쩌니 하면 뭐 어쩌란 말인가. 버티는 후보도 문제 있고 감싸는 당도 한심하다는 얘기 밖에 더 되는가.

 

그 시점에서 팀 정신이 있다면 후보의 편에 서서 양해를 구해야 했을 시점이다. 기사에 소개된 김민석, 한병도는 그렇게 했다. 굿캅 배드캅 역할은 이미 김부겸과 서용교가 할 만큼 해놓은 상황이었다.

 

이 시점에서의 쓴 소리는 김준혁 후보에 대해 일단 넘어가려는 유권자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김준혁은 나쁜 놈이예요. 민주당도 한심해요.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애원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젠 뭘 참아줄 일도 없고 안 보면 그만이다. 지독하게도 안 빠지던 이빨을 힘겹게 빼낸 자리가 아직은 좀 얼얼해서 불편한 정도일 것이다. 괘씸한 것도 괘씸한 거지만 앞으로 어지간하면 안 보게 될 걸 생각하니 역시 속이 시원하다. 

 

이번 공천 최대의 성과는 뭐니뭐니 해도 박용진 퇴출이다.

 

p.s.

 

며칠 전 봤을 때는 김준혁 이름만 보였는데 캡처하려고 찾아봤더니 양문석 얘기도 했네. 징헌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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