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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하러 갔다가 촬영하러 온 문성근씨를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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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고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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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안성의 끝자락에 있는 죽주산성이라는 곳인데,

매일 아침에 산책겸 운동하러 올라갑니다.

 

오늘도 올라갔다가, 촬영차량 대여섯대와 촬영팀 수 십명이 있어서,

운동은 못하고 다시 내려오는 길에 촬영 차량에서 막 올라가는 누군가를 언듯 봤는데,

 

조선시대 사극인지 갓을 쓰고 지나가는 문성근씨였네요.

"괜찮아 괜찮아"라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데 목소리가 어디서 들은 목소리라 슬쩍 얼굴을 봤는데,

순간적으로 도무지 누구인지 생각이 안나서...

아 문성근씨네, 라고 생각이 날 때는 이미 몇 발자국 더 올라가고 난 후였습니다.

 

저는 대개 촬영 현장을 지나갈 때 배우를 마주치면 방해가 될까해서 일부러 모른채 지나가는데,

문성근씨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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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죽주산성의 북쪽 포대인데, 제가 매일 아침 운동하는 곳입니다.

중간에 있는 나무가 오동나무인데, 날씨에 따라 참 묘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이라 뮤비나 드라마 찍으러 오는 것 같더군요.

여기에 촬영팀이 모여 있는 걸로 봐서 여기서 뭔가 촬영을 하나봅니다.

 

사진은 며칠 전 찍은 것이고,

촬영팀이 있는 장면은 찍기가 뭐해서 안 찍었습니다.

오늘은 촬영팀이 있어서 그냥 갔다가 내려왔네요.

 

그런데 문성근씨 요즈음 사극 찍는 게 있나요?

갓쓴 젊은 여자분 몇 명과 문성근씨가 갓쓰고 조선시대 사극 분장을 하고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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