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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아이 첫 투표를 준비하는 X세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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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코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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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올 해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사람'들을보며 '사람'들에게 투표해 왔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기틀을 잡은 DJ를 고마워해왔고, 노무현을 보내고 걸으며 울었고, 문재인을 흠모해왔습니다. 

진보, 좌파의 이념에 대한 얕은 동의와 이런 큰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 정서적 공감으로 이른바 '정치 고관여층'으로 살아왔습니다. 

김어준을 20대부터 봐왔고, 유시민의 책을 거의 모두 사보며 그들을 좋아해오고 있습니다. 고맙다 보다는 훨씬 깊은 감정입니다. 

 

제 아이는 상식적으로 자라온 것 같습니다. 서초동 조국집회 함께 갔을 때, 뭔가 대단한 역사 속에 들어온 것 같다했던 아이입니다. 

 

입시에 시달리는 시기를 보낸 스무살들은 정치 저관여층으로 성인이 되고, 상식을 내면화할 기회와 양질의 선별된 정보를 얻지 못한 채 인스타와 팸코에 노출되는

것 같습니다. 

 

제 아이의 첫 투표를 앞두고 요약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재명과 조국의 서사, 지역구와 비례, 주요 후보들에 대해 브리핑 했습니다. 

 

아이의 결론은 지역구 1번, 비례 3번 또는 9번. 

 

이제 첫 투표를 하는 아이의 건강한 정치에 아빠가 할 일을 합니다. 응원하고, 후원(?)도 좀 하렵니다. 

 

X세대 여러분, 밭은 위에도 있지만 아래도 있다는 점.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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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집회 때 아빠랑 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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