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저녁을 하려던 아내가 밥솥 잠금이 안된다고 하길레 

가서 보니 되었다 안되었다 하는게 접속불량 같더군요.

이런 고장은 대부분 밥솥 밑에서 뚜껑으로 올라가는 선이 단선인 경우가 많아서 뚜껑분해만 할 줄 알면 쉽게 고칩니다. 사실 대부분의 밥솥 고장이 단선입니다.

(뒷판 뜯어 선이 보이면 뚜껑 안 열어도 되는데 안보이더군요.)

분해해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노란선 한 개가 끊어져 있네요. 

끊어질랑 말랑하다가 분해 할때 끊어진 듯 보였습니다.

인두기 꺼내서 납땜하고 수축튜브로 마무리, 전원을 넣고 테스트 하니 잘 됩니다. 바로 조립하고 아내한테 고첬다고 하니 "수고했어요" 라고 하며 슬쩍 "눈치 없는 00"이라고 농을 하네요.ㅋㅋㅋ

그래서 분해할 때 "못쓰게 되도 되니 부서져도 괜찮아요."라고 한 거였음?

어쨌든 백수남편 오늘은 이렇게 살림에 보탬이 되었...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