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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의원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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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특해하고 응원하던 용혜인 의원이 

비례로 나온다고하니 화를 낸다 

염치가 없다고 한다 

이동형이 김용민이 그렇게 말하니 나도 그런가부다 했다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용혜인의원이 몸담은 (구)기본 소득당은 

다른 의원이 없다 

즉 정부 지원금이 없다 

막연하게 후원금을 꽤 받았겠거니 했는데 기사를 보니 

1억 5,714만원 

움... 

국회의원 후보등록 기탁금이 1500만원 

과연... 

90년생, 아기를 키우는 엄마가

(정확한 경제적 상황은 모르겠다만) 

지역구로 출마해서 선거운동을 할 만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단지 돈만 말 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보면 비례의원은 예전에도 있었다 

비례연동형의 원취지가 소수정당이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그 취지를 충분히 아니 넘치게 당차게 해내는 젊은 정치인에게 

우리는 너무 가벼이 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부지원금을 받기위해 야합을 하는 위인들도 있고 

국힘으로 넘어가는 인륜을 거스르는 배신자들도 있다 

정치가 싫다고 도망가는 도련님, 선비들도 있다 

나는 오늘부터 용혜인 의원을 욕하지 않겠다 

욕 먹을 각오를 하고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머리가 허옇게 새도록 열심히 일하는 

그녀를 응원할 테다 

심지어 우리 나라에서 가장 힘들다는 엄마까지 함께 하는 

나보다 어른인 그녀를 존경할 수 밖에 없다 

 

35살의 나는 

정치는 커녕 

사랑 받는 것에만 골몰하며 빨간 날만 기다리는 

결혼도 두렵고 출산도 무서운 한낱 겁쟁이였으므로 

 

그녀는 아마도 자신의 아이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더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을 것이다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보며 

학생이었고, 엄마였던 그녀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은 뻔뻔해지기로 결심한 것이라 짐작해본다 

 

연탄 500장을 턱턱 시키는 옆집을 부러워하며 

50장은 배달 안 해준다는 연탄 주인장에게

배달해 달라고 억지를 부리던 내 어머니를 

귀엽다고 추억하는 나의 애정을 

뭣이 중한지 결정하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녀에게 

담뿍 나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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