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잘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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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얼굴 양쪽에 볼따구니 위쪽에 왕기미가 좀 있습니다.
화장으로 대충 잘 가리고 다니는데요, 남편은 유독 그 기미 잡티에 신경을 쓰더란 말입니다.
"다 이쁜데 거기만 안 이뻐"
요런 말을 막 시전하면서요.
올해 1월 결혼기념일에 이보영이 광고하는 센텔리안 머시기...
얼굴에 문대면 뽀얘지고 주름도 없어진다는 막대기 같은 거 있잖아요.
이영애, 바다도 광고하는 그런 걸 저하고 의논도 없이 사서 주더군요.
그것도 한 50만원 하는 것 같습디다만.... (돈을 주지...ㄷㄷㄷ)
이번 휴가에서 돌아오는 기내에서 면세품 책자에 그 막대기와 함께 쓰면 좋은 화장품을
특가에 팔더란 말입니다.
울 남편이, 스튜어디스를 부르더니만 기내면세품책자를 쫙 펼치며
"여기부터 여기까지~ 2세트씩 다 주세요"
제가 아무리 대갈공주에 얼굴이 크다 한들 그걸 언제 다 쳐발쳐발 한다구
워워~ 해서 1세트씩만 샀습니다. 그게 저렇게 한 무더기네요.
저는 결혼을 잘 한 걸까요?
아니면 남편이 이제 제 꼬라지가 보기 싫은 걸까요?
본인이 사준 거 잘 문대는지, 잘 바르는지 감시할 테니
한동안은 열심히 문질문질 쳐발쳐발 해보겠습니다. 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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