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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g감량-오세훈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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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 우울증 경력에 회복 노력중에 이태원 참사소식에 또한번 멘탈 나가버리고

매일 술에 쩔어 겨우 잠에 들던 거의 1년전.

 

반주저녁식사→입가심맥주→심심소맥→지쳐서 새벽 2~3시 취침→힘들게 기상

 

이런 루틴에 TBS뉴공이 없어지고 올해 1월9일부터 겸공유튭 한다길래

유일하게 해봐야지 하며 시도해본 게 아침 7시 본방 사수였습니다.

 

처음엔 겨우 눈뜨고 폰켜고 좋아요+안녕하세요 댓글 달고 켜놓은 채 겸공들으며 또 자기..

 

그러다 10분 일찍 일어나 얼굴세수하고 겸공 본방사수해보기.

그러다 30분 일찍 일어나 샤워하고 겸공 본방사수해보기.

그러다 6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샌드위치만들거나 컵라면에 물붓고 겸공본방사수해보기.

 

겸공시작 전 아침시간대 유튭 켜면 자기계발류 같은게 많이 보여 그냥 하나 클릭.

 

뭐, 일단 나가라. 일단 움직여라....는 식의 동기부여 오디오 하나 듣고

어느날 삘이 받아 한번 계획도 세워봅니다.

목표가 2월 말까지 80kg 기록이니 ...될리가 없는 매일 500그람씩 감량.

달력에 나누어 보니 나름 그럴듯해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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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될리가 없습니다.ㅎㅎㅎ

 

2월 8일 첫날 밖에 나가 걸어보고 재 본게 85.8kg.

 

호~ 벌써? 하면서 동기부여 만땅 받았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사실 저울 밑 네 귀퉁이 중 한 곳 고무패킹이 빠져 오작동.

 

실제로는 술과 안주 많이 먹고 자면 다음날은 93kg 넘나드는 ...

 

결국 2월말에는 계획만 그럴듯했고...16994391177494.png

 

심지어 3.1절에는 친구놈 불러 동네 5일장 핑계대고 순대국에 소주 거하게 해 봅니다.

다다음날에는 웬지 중국요리가 땡겨 이과두주2병에 탕수육과 짜장, 짬뽕으로 점심반주.

 

될리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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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도 새로 바꾸고....

그냥 햇빛보며 30분 걸으면 멘탈에 좋고, 특히 우울증에 움직이는게 좋다길래

동네한바퀴 돌기만 하다가 나름 괜찮기도 했고 큰 부담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유튭 알고리즘도 신기하게 딱딱 타이밍 좋게 오고 해서 이리 감량 했습니다.

 

제가 접했던 유튭 영상이 순서대로

 

마그네슘좋은점 8가지

골반으로 걷기

간헐적단식

마인드셋

찬물샤워

쇼트트랙선수 김아랑식 복근운동

딥스

프레임넓히기

턱걸이

 

신기한게 동시에 뜨는게 아니라 일정한 간격으로 유튜브 추천영상에 보이더군요.

 

간헐적단식은

단식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어서 예전부터 접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알고 보니 굶는게 아니었네요.

16:8과 18:6 을 번갈아 가면서 하고 골반으로 걷기 하고 있는데

정말 배꼽아래 똥뱃살까지 금새 확 빠져버렸습니다.

마그네슘도 같이 먹어줬습니다.

 

걷는 시간을 좀 늘려주니 이제 술없이도 졸려서 술도 안마시게 되었습니다.

3월 부터 본의 아니게 단주.

 

 

 

가장 피크가 67.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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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70kg으로 들락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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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고 나올때 바닥에 저울을 두고 바로 앞에 이면지 접어 두고 1일 체중 기록을 하는 버릇은 좀 됐습니다.

금연하면서 시작했으니 12년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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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했을땐 탈의라 메모하고 옷입었으면 착의라 메모.

화장실은 샤워전에 응가했다는 뜻. 조금이라도 줄여 보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해서...ㅎ

4월 29일 78.3kg

3월 31일 81.2kg

5월 31일 75.0kg

6월 30일 75.1kg

7월 31일 73.0kg

8월 31일 70.1kg

 

사실 80kg 만해도 괜찮겠다 했는데 금방 빠지니 재미가 붙어

75kg 잡아보았습니다

7월 부터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딥스와 턱걸이만 보이네요.

10초도 못 매달렸는데 지금은 정자세 턱걸이 겨우 5개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하게 힘들이지 않고 살이 빠졌습니다.

여러 가지가 어우러졌겠지만 제게 가장 임팩트 있던 것이

 

살뺀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바라는 그 몸무게가 된 상태에서

그냥 체중관리 한다고 생각하고 먹고 움직여 보라!

라는 거였습니다.

 

물론 술 끊은 것도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오늘도 찬물 샤워했는데 가스값 아낀다는 생각에 춥지 않군요..ㅎㅎ

 

다른 님들께 참고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도 땡큐 오세훈

땡큐 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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