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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지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생각나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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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하철도199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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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이 뿌니아빠인 이유는

 

저 암컷 푸들 이름이 뿌니였습니다.

 

할머니 푸들이 낳은 강아지를 제 손으로 직접 받았더랬죠.

 

정말 애지중지 했습니다.

 

15년이면 참 오래 살다가 간것 같네요.

 

일 끝나고,

 

편의점에 군고구마 냄새가 너무 좋아서

 

소주 한병이랑, 우리 뿌니 줘야지! 하면서

 

군고구마 호호 불어서 입에 넣어 줬고,

 

11시쯤 잠이 들은것 같습니다.

 

밤 새도록 꾸억꾸억 한것 같은데,

 

오전 8시에 눈떠보니 갑자기 철푸덕하고 쓰러지네요.

 

코에 숨을 불어 넣고, 심장 마사지 하면서 갈비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겨우 다시 숨이 돌아와서

 

저를 30초 정도 바라보더니

 

그대로 다시 또 심장이 멈춰버렸네요.

 

그때 얼마나 울었던지

 

제발 일어나라고!!!!!!!

 

30분 넘게 울면서 발을 만지면서 울었습니다.

 

제발!!! 제발!!!

 

그러다가

 

애견화장장 검색해서

 

한시간 거리를 2시간만에 도착해서

 

25만원인가 결제하고

 

밖에 나와서 담배 피면서

 

멍하니 40분을 기다리고

 

유골을 받았습니다.

 

와이프도 더 울지말고 정신차리자!

 

돌아오는길은 또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고 3시간만에 집에 와서

 

도저히 그냥 보내긴 힘들어서

 

유골함 받은 삼일만에

 

평소에 뛰어 다니던

 

산책길에 뿌리면서

 

개처럼 울면서 한줌씩 뿌렸습니다.

 

그게 대충 한시간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ㅋㅋ

 

잘 가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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