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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참 슬펐던 어머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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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거좋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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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항상 저만 바라보는 아기 푸들 하나 ㅋㅋㅋ

 

 

 

저의 친형이 암투병중 사망한게 작년 10월입니다.

 

그 다음달인가? 

 

친형의 사망 보험금 X억이 나왔고,

 

어머니는 이걸 전액 현금으로 다 찾아 놨더군요.

 

 

 

그리고 약 일주일후 쯤인가...

 

제 와이프, 딸 셋이 어머니집에 찾아 갔습니다.

 

 

 

종이가방 한개에 현금을 가득 담아서

 

이거 너 써라!

 

이게 뭔데요????

 

 

 

니 엄마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안남았다.

 

이거 가지고 있어봐야 뭐하겠느냐?

 

너의 형 피 묻은 돈이고, 나는 자식 하나를 잃어 버렸다!

 

유일하게 남은 너라도 유용하게 쓰도록해라.

 

 

 

어머니는 한참을 우시고,

 

저도 따라 울고 와이프 제 딸도 몇시간을 울었습니다.

 

 

 

이 집도,

 

엄마 죽고 나면 다 니꺼니깐

 

정신 잃어 버리고 그러면

 

국립 요양원이 있다고 하더라, 거기 넣어두고,

 

집은 팔고 다 가져가라.

 

 

 

 

서울 집값 요즘 많이 비싸다고 하던데, 싹 정리하고 싶다.

 

 

 

 

아직은 엄마 있으니깐 왜 나가려고 하세요!!!

 

그러면서

 

아들 하나 잃어 버렸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못 버티겠다!

 

 

 

 

저는 지금도 그말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잃어 버린데, 그 단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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