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관련 총수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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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고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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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측면도 있는데 저는 다른 측면을 얘기를 해보자면
이 정도면 구도에 영향을 줍니다.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게 구도, 그리고 후보, 그리고 이슈 이렇게에요.
어떤 지역은 분명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서는데
후보가 그걸 뒤집기도 하잖아요.
후보가 중요한 거에요 그만큼.
그런데 그 이전에 기본으로 깔리는 구도,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돼'
이게 가장 큰 틀의 프레임이거든요.
이렇게 구도가 잡히면
'나는 평상시에 민주당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면 도구로써 민주당을 선택해야 해'라고 하는
구도가 작동해서 민주당이 이기게 되는 선거,
이게 인제 가장 큰 틀의 프레임이에요.
근데 이제 조국신당이 이 정도 수치를 가져오면
구도에 변화가 생기는 거에요.
마음이 흩어지는거지.
그게 이제 민주당이 우려하는 지점이고...
그리고 또 한가지 예상과 다른 게 뭐냐면
예를 들어서 권역별로 뽑으면
광주, 전라 같은 곳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지 않을까 조국신당에 대해서
이렇게들 전망했어요.
물론 광주, 전라 지지세가 평균보다 높아요.
하지만 더 높은 곳이 예를 들면 인천/경기, 수도권이에요.
그러니까 정치 고관여층, 민주당 코어 지지층, 그 분들도 있지만
저관여층, 약지지층의 반응이 있다는 소리에요.
원래 민주당의 전략은 '따로 또 같이',
그러니까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가고
조국신당은 조국신당의 길을 가서
나중에 국회에서 만나자' 이 전략이죠.
서로 파이를 키워가면서...
이 전략이 정치공학적으로 무리 없는 전략인데
근데 예상보다 조국신당이 셉니다.
조국신당이 이 정도 사이즈가 나오는 것은
조국 일가가 당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처음으로 뭐라도 보태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온거에요.
그게 여론조사에서 한 번 꾹 누른다든가
투표장에서 한 표 던진다든가
뭐라도 처음으로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에요.
그 마음의 크기가 지금 확인된 거거든요.
이거는 지금까지 이야기 한 정치공학으로 핸들링이 안돼요.
이게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측은지심의 영역이라
예를 들어 조금 전에 얘기한 "더 나은 후보가 여기에 있습니다",
혹은 "이러저러한 명분과 이러저러한 논리가 있습니다"
그걸로 잘 안되는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아, 이재명과 조국이 만나야 할 수도 있겠다'
이런 거는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
나도 떠들고 여기도 떠들고 다 떠들어봐야
결국은 당대표만이 결론 낼 수 있는 영역이 있거든요.
이 사안이 그 영역에 있다고 봐요.
박시영: "근데 만났을 때 바뀌는 게 있나요?"
총수: 내가 결정할 순 없지.
그러니까 기존 전략대로 갈 지
두 사람이 만나서 새로운 전략대로 가는게 나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저는 만나야 할 지도 모르겠다, 여기까지만 말할 수 있어요.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