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올린다는게 깜빡했네요.

 

순마들 사고치는거 뒷처리 하느라 개고생해서 ㅋㅋㅋ

 

 

 

 

 

바쁘신분들은 스크롤 다운 버튼 누르고

 

1줄 요약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와이프님이 퇴근중에 누가 뒤에서 박아서 제쿵 했다!!! 그런데 이사람하고 대화가 안통한다!

 

빨랑 나와!!!

 

 

 

현장에 도착해보니

 

학원버스 + 운전자는 80대 후반

 

 

 

 

제 기억은 이렇습니다.

 

학원버스 : 아니 젊은 양반! 살짝 톡 쳤는데 아줌마가 일부러 넘어진거 가테!

 

나 : 그래서요

 

학 : 좀 봐주게 젊은이! 나 이거 한탕뛰면 하루 8만원 벌려고 나왔는데, 이 차 기사가 여행가서......... 어쩌고

 

나 : 사람 다친거 안보이세요?

 

학 : 요것만 바꾸면 안되겠나? 내가 5만원은 드릴께

 

나 : 그만하시고 112 접수 했으니 대기 하시고 정식 접수하죠.

 

학 : 그거 살짝 넘어진거가지고 왜 그러나 젊은이! 다친건 아까징끼 바르고 파스 붙이면 다 나아!

 

나 : 성생님! 그딴식으로 말하지 마시죠!

 

학 : 나 지금 애 데리러 가야해! 바뻐!

 

 

 

 

 

 

나 : 딸내미 어린이집에서 태권도 내가 보낼테니 일단 노원 교사반가서 정식 접수하고 이 할아버지 대화 불가임.

 

와 : ㅇㅇ

 

 

 

 

 

 

사고 이틀후

 

와이프님 허벅지에 손바닥 한개정도 멍이 올라옴

 

 

 

 

 

 

차대 차 사고에 사이드 미러 툭 쳐서 입원하려고 한것 아니고

 

사람이 다쳤고,

 

주행거리 49 킬로짜리 신차를 이렇게 해 놓으면 어쩌라는건지도 모르겠고

 

 

 

 

 

일단 정품 엔진가드 19만원

 

레버 3만원

 

백버스터 정품 가드 13만원

 

머플러 아세이 얼만지 모름

 

머플러 가드 5만원

 

= 당장 수리 비용만 대충 40만원에 머플러 아세이는 재고 없음인데

 

 

 

 

 

 

그 할아버지가 계속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좀 봐주게!!!

 

5만원에서 10배! 50 만원 줄꼐!!!!

 

 

 

 

 

 

아....

 

 

 

 

 

저렁 와이프는 합의 했습니다.

 

85만원 -_-;;;;

 

다친건

 

그 영감님 말씀데로 아까징끼 바르고 파스 붙이고

 

오토바이는 원상 복구 하자고 했는데

 

부품 재고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와이프님 파스 붙이고 까진데 아까징끼 ㅋㅋㅋ 바르고 집에서 

 

아이고 허리야 하는데

 

제가 뭐 할 일은 없고

 

손으로 마사지 해주면서

 

와이프님이

 

오늘????

 

이라고 하기에 제가 갑자기 화가 나서

 

그 영감한테 혼자서 나쁜 놈이라고 욕 박으면서

 

밖에 나가서 순대국에 소주 한잔 먹고 집에 왔더니 얌전히 자는거 보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1줄 요약

 

와이프님 신차 오토바이 넘어지고 85만원 보상 받고 저는 도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