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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와 캔자스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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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맹이v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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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수퍼볼 우승을 했지요. 그리고 2015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기도 했었구요. 근데 사실 따지고보면, 이 두 팀의 연고는 캔자스주가 아니라 미주리주입니다. 두 팀의 홈 스태디움이 다 미주리주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캔자스시티는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두개의 주에 걸쳐서 있습니다. 근데, 따지고보면, 행정구역상 엄밀히 말해 캔자스시티는 이름이 같은 별개의 두 도시입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이 두 별개의 도시가 미주리강을 경계로 해서 붙어있으면서 생활터전을 공유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이지요. 거기다가 시의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주요부분은 모두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영역입니다. 당연히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는 미주리 주 법률과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캔자스주 캔자스 시티는 캔자스주의 법률과 규정에 따라 시가 운영되고, 두 도시 각각 시장과 시 지방정부 시 의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캔자스시티가 캔자스 주 보다 먼저 생겨났습니다. 한국도 대부분의 대도시가 강을 끼고 발전해 온 것 처럼, 1830년대에 미주리주의 서쪽 끝에 있는 캔자스강과 미주리강이 만나는 지점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교통의 요지가 되고, 도시가 발달하기 시작 했지요. 이때 시 이름을 캔자스 강 이름을 따서 미주리주의 캔자스시티라고 붙이게 됩니다. 그 후에 1860년이 되어야 캔자스 지역이 미합중국에 편입되면서 캔자스 주 라는 공식 명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머 이전에 루지애나 지역을 미합중국이 프랑스로부터 사왔을 때 같이 딸려온 영토였고, 나중에 1850년대에 캔자스-네브라스카 법이 제정될 때, 캔자스 테리토리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긴 했습니다만, 여튼 공식적으로 캔자스주 라는 명칭으로 불리워진건 1861년 부터입니다.)

 

쓰다보니 저도 헷갈립니다만, 암튼,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우승했는데, 캔자스 주민에계 뭐 혜택(?)같은거 없냐고 물어보신 분이 있으셔서, 댓글에 길게 쓰려다가 생각난김에 글 하나 파 봤습니다. 뭐라고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질문이나 받아볼까요? ^^;;; 

 

참고로... 요건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지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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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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