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입장문 댓글 중 눈에 띄는 뼈아픈 지적...'모든 것이 작가 부부의 몰상식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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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아닌가요?
자폐를 가진 자녀의 분리교육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고발한 웹툰 작가 주호민 논란이 여전하다. 여론이 악화되자 주 작가가 이달 초 장문의 입장문을 유튜브 커뮤니티에 내고 특수교사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니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하다. 이 와중에 자폐아를 키운다는 유튜브 이용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끈다. 익명의 유튜브 이용자는 6일 주호민의 커뮤니티 입장문에 단 댓글에서 이번 사태가 주 작가 부부의 몰상식함에서 비롯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스스로도 자폐아를 키운다는 유뷰트 이용자는 "아들이 성적 본능을 감출 줄 모르는 동물로 비춰져 속상하냐"고 반문하고 "맞다. 아드님은 그런 동물의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폐 아이들은 강아지처럼 키우는것"이라며 "어떻게 우리 애를 개 훈련시키듯 키우나 싶어 사랑으로 어르고 달래고 일반 애들처럼 사회화시키고 싶었던 거겠지만 그게 부모 욕심이자 자폐아에게는 학대"라고 지적했다.
가장 힘든 것이 작가의 아들이었을 거라는 이용자는 "작가 부부는 자폐 아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듯하다"며 "성인이 될 때까지 24시간 케어하고 교육해야 하는 자페아를 작가 부부는 무한한 불규칙적인 생활 속에 방치하고 학대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자폐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의미없는 악플은 무시해도 좋다는 이용자는 "자폐를 잘 아는 사람들의 조언은 집중해서 들으라"며 "자폐아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12살이 돼도 옷을 벗고 뺨 때리는 문제행동을 고치지 못한 부잣집 자폐 아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개의 문제행동이 주인의 몰상식함 탓이듯, 모든것이 주 작가와 아내의 몰상식함 탓이라는 이용자는 "방송 다 접고 아침부터 밤까지 붙어 모든 규칙을 어긋나지 않게 잡아줘야 한다"며 "혼낼 때는 '너 그만해! 엄마아빠는 너의 이런 행동이 싫어'라고 단호하게 반복 훈육해야 한다. 그게 자폐아를 사랑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웹툰과 방송을 통해 인기를 누린 주호민 작가는 지난해 자폐 자녀의 특수교사를 고발한 일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아이가 일반학급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고 뺨을 때린 문제로 분리조치되자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특수교사 발언을 녹음, 변호사 5명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 사실이 드러나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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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다님의 댓글
- 이상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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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회관계에서의 감정교류나 의사교환이 힘들다는 뜻이고 특히 어투, 분위기, 표정을 의미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쪽에 약점이 커서 너 싫어라는 말 자체와 분위기에 상처받을 가능성이 적은 건 사실입니다.
경증의 자폐장애의 경우에는 이해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만 주씨 아들의 상황을 봤을 때 중증이라 가능성이 더 적지요.
다만 감정을 못느끼지는게 아닌건 맞고 상호작용도 합니다만 방식이 우리와는 틀린데다 아동들마다 다 다르다고 봐야하고 이걸 알아채고 교육하는게 치료/특수교육의 중요한 이고 가장 어려운 사항입니다.
지능이 낮은 경우는 지적장애나 발달장애라는 케이스가 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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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다님의 댓글
- 이상심리다
- 작성일
아래 내용이 좀 예시가 이상해서 수정했습니다.
다만 사회성부분에서는 적어도 다른 사람의 말이나 뜻을 감정적으로 이해가 힘든 케이스는 맞습니다. 다른 학생에게 성기를 보여주었다는 사실로 추측할 수 있는데요. 주씨의 아들이 다른 학생을 괴롭힌다는 개념보다는 성기를 보여주었을 때 나타나는 다른 사람의 반응에 쾌자극을 얻어서 행동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쾌자극은 상대방이 괴로운 감정을 표현해서 그게 내가 우월하고 이긴것같아 기쁘다라는 것이 아니라 성기를 보임으로서 자신에게 주의가 집중되는 것 혹은 반응하는 행동 그자체에 쾌자극을 얻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우리와는 다른 사회적상호작용방식입니다.
너를 괴롭히기 위해 나는 이러한다는 개념을 알고 그랬다면 자폐장애라고 불리기 어려울 정도의 고기능을 가진 셈입니다.
자폐학생이나 지적장애 학생의 차이가 사회적상호작용과 비언어적의사소통쪽 능력인데
만약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의도, 감정, 상황, 분위기를 파악할 수준이라면 사실 다른쪽 장애라고 봐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 주씨의 아들이 자기 생각을 질문에 답한다고 하는데요. 이건 훈련된 혹은 강화제를(이득) 얻기 위한 기계적으로 주입된 단어나 문장의 출력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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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다님의 댓글
- 이상심리다
- 작성일
"너 싫어" 를 내가 싫어? 나 기분나빠 이런식으로 이해를 하는 것은 우리의 방식이지 자폐학생의 방식이 아니니까요. 문장 자체의 뜻은 훈련을 통해 이해하겠지만 다만 그게 감정적 혹은 자신에게 불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건 일반적인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이런식으로 이해했다면 그 주씨 아들은 녹음기 필요없이 부모의 "학교는 어땟어" "선생님이 잘해줬어?" 라는 질문에 답할 수준이었을 겁니다.
예시를 들면 자폐학생의 인사를 했고 저도 받아주었습니다. 인사의 의미는 상대방을 반갑게 맞아주고 상태를 확인하는 여러 의미가 있는데요. 자폐학생의 경우에는 단순히 인사를 했을 때 나에게 이득이 되는 자극이 있었고 그 자극에 대한 기억이 반복되어 훈련된 입력-출력에 의한 것이지 정말 상대방의 인사를 이해한다는 뜻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