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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랑 밥 먹다가 (약간)어이없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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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하철도199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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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깥에서 사람 만나면 폰을 아예 안 꺼내는디여

어제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밥을 먹는디 

칭구가 계속 폰을 붙잡고 안절부절 하길래

 

나: 주식하냐?

 

칭구: 아닝.

 

(다시 밥 먹다가)

 

나: 도박하냐?

 

칭구: 아닝.

 

나: 밥 먹어. 다 식어.

 

칭구: 남친이 연락이 안 되어서.. 톡도 안 읽고 전화도 안 받아 ㅠㅠ

 

나: 그래도 앞에 있는 밥은 먹어.

 

칭구: 주말에 5시간 째 연락이 안 되는데..

 

나: 사람이 주말에 5시간 연락이 안되는 걸로 일상생활이 힘들면

      정신과 상담 받아봐. 

 

라고 했더니.. 친구가 울었어요..ㅠ 

밥 먹다가 길을 잃어버려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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