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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후기.... (스포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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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성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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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광이 쿠테타 성공하고 대통령까지 됩니다!

 

........... (호다닥~)

 

 

 

 

딴게이분들은 잘알만한 현대 역사의 격동적인 순간에 대한 이야기이기때문에

2시간 2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솔직히 순식간에 라는 말이 맞는건지도 잘모르겠네요...

순간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긴장감은 말할 것 없고 템포나 많은 연기자들의 연기도 좋고

장르영화로서 가지고 있는 장점은 최고인 것 같은데

마냥 즐길 수 없는 이 불편함은.....

아마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이겠죠..... 

결론을 알고있는데도 응원하게 되지만 동시에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저는 사실 현대사를 그렇게 잘알지는 못합니다

딴게이 평균도 안될 것 같네요

제5공화국 같은 드라마도 본적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 정우성이 분한 이태신 장군의 실제 모델인 장태완 장군에 대해서 다시 찾아보면서

또 한번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전에 한번 찾아보았던 기억도 그제야 납니다

 

영화는 역도의 무리들이 얼마나 꼼꼼하고 그리고 절실하게

마치 딴게이들이 한표라도 얻을려고 밭을 일구는 것처럼 사람들을 구워삶고 연락하고 뭉치는지를

그리고 그것을 막아야하는 똥별들이 얼마나 나태하고 무능하며 망설이고 현실에 안주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얼만큼 영화적 각색이 들어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날 하루의 급박한 사건의 전개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분노가 옭죄어 오는 것 같아서 괴로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태신 장군의 마지막 외침이 이 영화가 그 누군가에게 인장을 남기는 

혹은 영화를 통해 저같은 우중들에게 전하는 핵심적인 주제같네요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를 보고 나온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

기분이 너무 더럽습니다
그날 극장을 나서며 집으로 돌아와서까지 한마디도 하지않고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기분이 너무 더러운데....

이 더러운 기분을 남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저같은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가봅니다

다들 웃고 떠들고 히히낙낙하는 모습을 보는데 욱해서

속으로 수많은 방관자들 너희도 공범자들이다라는 과격한 소리도 하고 말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스스로에게 하는 욕이기도 하네요....

 

고지식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보다

줄 잘서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지 한몸 편한게 더 낫다는 생각을 더 만들어주는 것은 아닌지하는 우려도 듭니다 

제 앞 줄에 있던 젊은 세명의 여자분들이 극장을 나서며 뭐 어쩌라고 같은 식의 시니컬한 반응을 하는 걸 보면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도 느끼게 되네요

.......

 

 

전대갈 이 개새퀴야 천년만년 지옥불에서 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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