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2000년대 초, 나가노 현 나가노 시)

와 여기는 오사카랑 도쿄 사이 일본 정중앙인데

아무도 장사하는 사람이 없네???

여기 중심 시노노이에 우리 '이온 쇼핑몰' 좀 세워도 되지?

일본 최대규모로 세워서 우리회사 21세기 사업의 중심지로 만들거임 ㅎㅎ

(기타 대형 유통 기업들)

뭐야 업계 1위 이온햄이 선발대 보낸다고 ?

우리도 질 수 없지

나가노 더럽게 크니까

우리는 외곽에 지어서 떨어지는 꿀 좀 받아먹자

항상 양대 수도권 사이에 끼어 좆밥이던 내가 인싸 대도시로?

헤헤... 어서오는데스

???

오이오이오이...

누구 맘대로 우리의 나가노에 들어오겠다는 거지?

내, 내가 하겠다는데 너넨 누구야!

지역 상점 다 죽는다! 이온 반대!

나가노 상점
연합회!

지역민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이온 반대!

나가노 상공회의소!

대기업의 자본착취 용서못한다! 이온 반대!

일본 공산당!

출점 반대!

계획에 동의 못한다!

나가노에서 나가라!

(정치권 앞에 얄짤없음)

훌쩍... 어, 그런고로 2006년 종합된 의견은...

초대형 마트가 들어서면...

지역경제에 크다란 악영향을

광범위하게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농업진흥과 환경보존을 중시하는

시의 계획과 합치하지 않으므로

안된답니다...

어디 그뿐인가!

대기업의 진출은 비정규 고용을 증가시키고 교통정체를 일으키며

지역시장이 사라져 시민들이 갈 곳을 잃어버린다!

"농업이나 상업이 파괴된다는 위기감이 시민과 상인들 사이에서 굉장히 높아졌다. 

이번 출점 정지 처분은 시민, 상공업자의 여론과 운동이

나라나 지자체를 움직이는 것이란 걸 증명한 큰 성과이다.

출점계획부지인 시노노이는 농지로서 보호해야할 곳으로 농업파괴는 용납 불가능하다. 

농업종사자는 영세업자와 동일하게 나라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기에

출점을 저지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나가노상점회연합회장-

이리하여 나가노 시는 쇼핑몰 없찐의 타이틀을 사수하고

나가노시민들은 수십키로 떨어진

마츠모토시와 우에다시 까지 차를 끌고가

저 두지역 소핑몰 주차장에는 항상

나가노 넘버의 차량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정도에 그쳤다면 걍 다행이었겠지만

때는 2015년...

아무리 생각해도 포기못할 계획인데

나가노 시에서 안된다니까 걍 바로옆 스자카 시에 세우겠음ㅎ

그렇다. 대형 점포 없어도 규모로 대충 돌아가던 나가노와 달리

바로 옆 진짜 녹색깡촌인 스자카 시는

대규모 자본과 인력이 유입되는

쇼핑몰을 반대할 이유가 없던 것

아니 씨발 양아치 새끼들아!

우리 소비자들이! 우리 세금이! 다 옆으로 빠져나가잖아!

이게 말이 되냐! 반대! 반대! 반대!

너네땅 아닌데?

나가노시에서 ^8키로^만 오시면 바로 있습니다

차 말고 기차로도 금방이에요

"..."

야! 니가 어떻게 살려봐

개씨발...

이리하여 나가노 시민들은

나가노에서 벌은 돈을

바로 옆 스자카에 쏟아부으며

옆집 경제를 활성화 해줄 예정이다

이야기 출처 (일본어 기사)

https://biz-journal.jp/2023/12/post_367263.html#google_vignette